[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이 4일 포항시청에서 ‘북방경제와 포항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강연회는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으로 포항지역에서 당선된 2명의 도의원과 10명의 시의원들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침체된 포항경제 활로를 모색하고 환동해중심도시로 자리잡겠다는 포항의 미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 중인 북방경제 정책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북방경제 정책이 주는 기회를 포항이 선점하기 위해 북방경제 마인드를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강연회를 마련했다.
　이날 강연에서 송영길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신북방정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포항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조언했다.
　송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번영 시대에 발맞춰 북방경제는 철강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준비와 과감한 시도를 주문했다.

　송 위원장은 “포항은 이미 나진선봉프로젝트를 통해 러시아의 석탄을 실어온 경험이 있으므로 이를 잘 살리면 다른 지역에 비해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철도, 전력, 가스 등 분야에서 러시아와 추진하기로 계획 중인 나인브릿지사업은 남북경협과도 연계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인데 동해안 도시들이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민주당내에서 손꼽히는 외교전문가로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각국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인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러시아 특사에 이어 2017년 한중정상회담과 2018년 한러정상회담에 동행해 문 대통령을 직접 수행하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행보를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전 경북도당 위원장, 이재도 경북도의원, 이준영·박희정 포항시의원 등 포항의 정치 지형 변화를 몰고 온 시·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지난 2016년 환동해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해 북방경제시대를 대비해온 포항시 간부 공무원들과 일반 시민, 민주당원들이 참석해 송 위원장의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