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체조 사상 최고 성적`기염’
  • 경북도민일보
한국 男체조 사상 최고 성적`기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대은 개인종합 5위…양태영은 8위
 
 
한국 남자 체조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대표팀은 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 한스 마틴 슐라이어 할레에서 끝난 제40회 세계 기계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김대은(전남도청)이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 합계 91.050점으로 5위, 맏형 양태영(포스코건설)이 90.850점으로 량푸량(중국)과 공동 8위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김대은의 순위는 이주형 감독과 양태영이 각각 1999년 중국 톈진 대회와 지난해 덴마크 아루스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7위를 능가하는 성적. 또 10위 안에 두 명이나 입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8위이내 2명 이상 선수를 배출한 나라는 중국과 한국 뿐이었다.
개인종합 결선은 단체전 예선 성적을 기초로 상위 24명을 추린 뒤 이들이 다시 6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04 아테네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은, 동메달을 목에 건 김대은과 양태영은 각각 89.375점과 89.150점에 그쳐 17위와 22위로 예선을 힘겹게 통과했지만 결선에서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살려 모든 종목에서 큰 실수 없이 안정된 연기로 전천후 선수다운 기량을 뽐냈다.
각각 링과 도마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대은과 양태영은 평행봉-철봉-마루운동을 거치면서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 상위권을 형성하며 세계 선수권대회 사상 첫 이 부문 메달 가능성을 높였지만 안마와 링에서 달아나지 못한 사이 상위 그룹이 평행봉과 철봉에서 역전에 성공하면서 아쉽게 후순위로 밀렸다.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3년 전 올림픽에서 한 차례 성과를 이룬 두 선수가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인 기량을 재차 인정 받고 자신감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양태영은 200여명이 넘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거의 유일하게 4일 단체전 예선, 7일 단체전 결선, 이날 개인 결선까지 매일 6종목씩, 18종목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도미타 히로유키(일본), 막심 데비아토프스키(러시아)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각각 철봉과 평행봉 연기 도중 낙마, 순위가 요동치는 와중에서도 중국의 양웨이는 93.675점을 얻어 개인 종합 타이틀을 2연패했다. 단체전 금메달까지 합쳐 2관왕이 됐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독일의 파비안 함뷔헨이 92.200점으로 은메달, 일본의 미즈토리 히사시(91.400점)가 동메달을 땄다.
 이어 벌어진 여자 개인 종합 결선에서는 신데렐라로 떠오른 미국의 숀 존슨이 61.875점으로 우승,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작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단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딴 북한의 홍수정은 58.325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