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개발한 교량구조용 압연강재가 KS규격으로 제정됐다.
포스코는 지난 상반기 일반구조용 강재보다 한 차원 높은 교량용 고성능 강재(HSB)를 개발, 산자부에 KS규격 제정을 신청했다.
산자부는 2개월의 예고 기간을 거쳐 최근 포스코가 개발한 HSB를 교량구조용 압연강재(KS D 3868)로 제정고시했다.
이 제품은 고항복강도, 저온인성, 용접성능, 유지관리성능 등 교량에서 요구되는 각종 성능이 최적으로 조합된 강재로, 미국은 이미 1990년 중반부터 다양한 고성능 강재를 개발하고 실제 적용을 추진해 오고 있다.
포스코는 건교부가 건설기술혁신사업 과제로 착수한 `차세대 시설물용 신재료 활용기술 연구(2005~2010) 프로젝트’에 참여해 교량용 고성능 강재를 개발해 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HSB 제품에 대해 “미국의 교량용 강재 이상의 품질을 확보하고 제조 소요기간도 절반 이하로 단축했으며, 일본의 교량용 강재보다 상용화 시기도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인천대교에 첫 공급한 HSB를 올 연말까지 6500t을 공급할 계획이다.
건설 관계자는 “교량 건설에 HSB를 적용하면 일반구조용 강재에 비해 최대 20%의 건설비 절감이 가능하다”면서 “국내 교량 건설에 10%만 HSB를 적용해도 연간 260억원 규모의 건설비 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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