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산소 풀베기로 벌에 쏘여 목숨까지 잃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는 면 조상님들의 산소를 찾아 그동안 자란 풀을 깨끗하게 베는 것이 우리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다.
그러나 벌초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의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지켜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산소는 주로 산간 오지에 위치하고 있어 풀베기를 떠날 때는 압박풍대를 포함한 구급약품을 준비할 것과 반드시 가족과 함께 하거나 2인 이상이 참여하여 각종 사고에 대비해야 하며, 차량을 산간 외진 곳에 주차해 둘 때는 차량 내부에 손가방이나 귀중품을 두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시작 전에 묘지주변을 둘러보면서 벌집이나 뱀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예초기를 사용하기 전에 돌을 주어낸 다음 반드시 눈을 보호 할 수 있는 보호안경과 몸을 보호 할 수 있는 군화나 등산화에 두꺼운 스타킹을 착용하며, 작업자 외에는 조금 떨어져 있어야 한다.
예초기 사고의 경우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서는 응급조치가 늦어지면 자칫 생명까지 잃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초기로 풀을 벨 때는 위와 같은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여러 사람이 함께 있다고 하더라도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112 또는 119로 신고를 해야 한다.
추석을 전후하여 경찰은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만큼 우리 모두 협조하여 단 한건의 사건이나 사고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임진식 (청송경찰서 생활안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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