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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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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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종
 
자기 살아온 인생을
한 많은 인생이라고
가볍게 말하지들 마오.
 
울아버진 새파란 스물다섯에,
인생을 해고 당하셨고,
 
나는 아버지 얼굴도 모르는 유복자로,
이순(耳順)세월을 헤쳐 왔소.
 
나보다 더한 한이 있는 분은,
통지하고 나서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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