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모기의 역습’… 감염병 환자 6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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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모기의 역습’… 감염병 환자 6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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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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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진 날씨에 모기 극성
지카바이러스·말라리아 등
감염 환자 지난해보다 증가

[경북도민일보 = 사회부종합]  폭염으로 자취를 감췄던 모기가 선선해진 날씨로 활동을 시작해 9월들어 모기를 매개로 한 환자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9월들어 말라리아 환자 32명, 뎅기열 환자 19명 등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 환자가 63명으로 집계됐다.
 63명 가운데 치쿤구니야열과 지카바이러스감염증도 각각 6명이나 됐다.
 지난해 9월에 발생한 모기매개감염병 환자는 총 104명이었다.
 그중 치쿤구니야열과 지카바이러스감염증 감염자는 각각 1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명으로 늘었다.
 전세계에 발견된 모기는 3000여종이며, 국내에서는 50여종이 서식한다. 국내에서 자주 보는 모기는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 두 종류다.

 고인 물에 알을 낳는 지하집모기는 극단적인 더위나 추위만 없으면 사계절 내내 번식한다. 반면 빨간집모기는 하천에 알을 낳아 번식력은 약하지만 여름과 가을에 왕성하게 활동한다. 모기는 온도만 유지되면 생존하므로 10~11월에도 공용 엘리베이터 등에서 목격할 수 있다. 
 말라리아 감염자는 2015년 699명에 달했다가 2017년에는 515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9월중순까지 506명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감염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 말라리아가 증가한 이유는 북한에 서식하는 모기의 먹잇감이 감소하면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경향을 보여서다.
 다만 중국얼룩날개모기 장구벌레는 깨끗한 물에서만 살 수 있어 도시지역으로 번식하기 어렵다.
 올해 감염자가 증가한 치쿤구니야열은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1~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두통, 구토,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5명이던 감염자수가 올해는 9월까지 18명으로 증가했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면역력을 유지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은 2016년에 국내 최초로 감염자가 발생했다. 연도별 감염자수는 2016년 16명, 2017년 11명, 올해는 9월 현재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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