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종
주흘산이 하얀 너울을 쓰고 있다.
문경읍 백합예식장의 신부처럼…
문경에 여러 해를 살아도
주흘산 정상에 오르질 못했다.
주흘산은 나에게
아직 신비로운 숫처녀다.
볼수록 가슴이 설레고
다정한 밀어를 나누고 싶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드러난 주흘산의 이마
금강석처럼 단단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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