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울산과 우승 놓고 격돌
[경북도민일보 = 뉴스1] 한국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울산 현대는 2년 연속 우승을, 대구FC는 역사적인 첫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울산과 대구는 오는 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결승 2차전을 치른다.
결승전을 이틀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FA컵 결승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울산에서는 김도훈 감독과 선수 대표로 한승규가, 대구에서는 안드레 감독과 골키퍼 조현우가 참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2년 연속 결승에 오르면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2년 연속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은 전남 드래곤즈(2006, 2007년), 수원 삼성(2009년, 2010년), 포항 스틸러스(2012년, 2013년) 등 세 팀 밖에 없다.
울산 선수를 대표해 참석한 한승규는 “선수단 모두 FA컵 2연패에 대한 열망이 크다”면서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는 기회를 못 받아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조)현우형을 상대로 골 넣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1골 1도움을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결승전에 오른 대구는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안드레 감독은 “대구가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왔다. 기쁘고 설렌다. 감독이 된 뒤 처음으로 준비하는 결승전인 만큼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울산을 상대로 승리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구는 최근 6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울산은 좋은 팀이지만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의 수문장 조현우는 “K리그1 잔류를 확정 짓고 FA컵 결승전만 생각했다. 이번 결승전이 대구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데 우승을 통해서 대구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다”면서 “아시안게임 결승전도 간절했지만 대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과정인 만큼 FA컵 결승전 역시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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