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새로운 방식의 조직배양기술을 개발하여 포도 무독묘 생산에 도입한 결과 기존의 방식에 비해 생산율을 55%나 향상시킬 수 있어 대량의 묘목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기존의 조직 배양기술로 배양된 배양묘는 자연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약해 특수한 시설(mist 장치)이 필요하게 되고 아주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생산 효율성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배양병 안으로 공기순환을 시킴으로써 배양묘 잎 조직의 왁스층을 발달시키고 기공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 가능하도록 했다.
이 기술로 생산한 배양묘는 순화활착율이 95%로 기존방식의 40% 보다 훨씬 높았고 순화묘의 생육도 좋아서 묘목 조기 생산에 커다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바이러스병은 약제에 의해 방제가 불가능하므로 포도와 같은 영양번식작물들의 경우 수체 내에 바이러스가 없는 무독묘를 생산해 재배에 이용하는 것이 현재까지 가장 효과적이고 실용화되고 있는 방법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현숙박사는 “새로운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해 2006년에 캠벨얼리, 거봉 등 4품종의 무독묘 1만850주를 생산 경산, 상주 등 6개 시군의 주산 재배농가에 보급하였는데 농가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올해는 우리품종 흑구슬을 비롯 5품종에 1만주를 보급하고 앞으로 우수 인기 품종에 대해 보급량을 늘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상유기자 syoo12@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