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정동영 후보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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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정동영 후보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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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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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가족의 주가 조작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가 2001년 처남 민준기 씨를 통해 코스닥기업 주가조작에 관여해 거액을 챙겼다는 것이다. 당시 전주지검 수사에  축소 수사의혹이 있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의 폭로는 매우 구체적이다. 정 후보가 처남 민 씨를 동원해 각종 비자금으로 코스닥 기업인 (주)텍셀, (주)엑큐리스, (주)금화 피시에스 등의 주가를 가장매매, 허수매매라는 범죄를 통해 거액을 챙긴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또 “이 사건을 금감원이 조사하자 압력을 행사하여 직접 행위자 1인만을 수사기관에 통보하도록 축소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정작 민 씨는 입건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01년이면 김대중 정권이 미친 듯이 코스닥 시장을 키울 때다. “코스닥 시장에 우리 경제의  미래가 있다”는 식으로 서민들의 쌈짓돈까지 투자하게 만들고 벤처와 코스닥 광풍을 조성한 시기다. 그러나 벤처 광란과 코스닥 롤러코스터 끝은 황망하기 그지없었다. 일부 사기꾼들의 배만 불린 결과로 끝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국민의 정부 실세들이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았다. 벤처 사기극과 코스닥 광풍은 노무현 정권 출범 후 철저히 까발려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지금 정동영 후보의 코스닥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진상을 알 위치가 아니다. 그러나 정 후보를 포함한 범여권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의혹과 BBK 김경준 씨 의혹을 무한대로 증폭시켰다. 따라서 한나라당 주장은 이를 상쇄하기 위한 정치공세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후보 검증은 정당과 후보를 가릴 수 없다. 범여권이 이명박 후보 검증을 시작한 이상 정 후보 검증도 피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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