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임원에 바지값 별도 요구`빈축’
지난달 27일~10월 5일까지 중국 서안시에 열린 `해외 자매 3도시 친선체육대회’와 관련, 행사에 참가한 임원들의 단복 구입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는 등 체육대회의 소요예산 집행내역 공개를 지연시키고 있어 예산 집행에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친선 체육대회에는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서안시와 일본 나라시가 격년제로 주최해 오고 있다.
그러나 경주시체육회는 이번 중국대회에 참가하는 임원 40여 명에게 단복을 지급하면서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바지값을 별도로 요구해 단복을 지급받은 일부 임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 임원 단복과 관련, 경주시는 18만원을 상의 및 넥타이 대금(700여 만원)으로 지급했으나 하의에 대해서는 개인별로 4만원(총 160여만원)을 부담토록 했다는 것.
특히 이번에 지급된 단복은 과거 출시된 G-텍스 상표로 고전적인 의류인데다 구매 가격으로 합리적이지 못하다는게 한 업체 관계자들의 말이다.
체육대회 참가한 한 임원은 “정장을 구매해 지급한 후 바지 값을 개인에게 받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한 결과이며 의류 구입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경주시체육회측은 “의문 사항이 있으면 체육회로 정식으로 공문을 발송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단복구매 배경과 그 진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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