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지역 품격 높이는 ‘문화허브’ 역할 톡톡
  • 이경관기자
포항문화재단, 지역 품격 높이는 ‘문화허브’ 역할 톡톡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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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문화예술 향유 위해
시민에 다양한 전시·공연 제공
지역예술가들과 협업 통해
지역 문화콘텐츠 제작 ‘호평’
다채로운 지역축제 성공개최
올해 법정 문화도시 토대 마련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

팝아티스트 앤디워홀은 “예술은 당신이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해 포항 문화계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축제, 생활 문화 등으로 풍성한 한해였다.

특히 (재)포항문화재단은 차재근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포항지역 문화계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이달 말 본 선정을 앞둔 법정 문화도시를 향한 다양한 사업 및 프로그램 진행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포항문화를 이뤄냈으며 유명 뮤지컬부터 명품 클래식 공연 등을 비롯해 지역 문화 콘텐츠 제작에 힘쓰는 등 지역민에게 다채로운 문화향유 기회 제공과 함께 ‘포항만의 문화예술 만들기’에 집중한 한해였다.

그 어느 해보다 열정적이었던 포항문화재단의 2019년 행보를 돌아봤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공연 모습.(사진=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최백호 콘서트 공연 모습.

▲생활 속 문화예술 문화도시 포항

포항문화재단은 올 한해 1년간 법정 문화도시 예비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 말 문화도시 본 지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단은 공간과 사람, 활동 중심의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도시가 성장하는 밑그림을 그려왔다.

특히 문화도시 시민 콜로키움, 170여회의 시민공유원탁테이블 등 시민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중심의 문화협치 사업을 전개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포항 건설에 힘써 왔다.

또한 재단은 지진 이후 시민일상 복귀를 위한 문화적 방식의 문화재활 사업에 집중해 왔다.

원도심 꿈틀로, 구수협냉동창고 등 침체되거나 기능을 상실한 유휴공간을 대상으로 도시공간의 문화적 확장을 꾀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2030문화도시마스터플랜 연구에 몰두했다.

포항이 법정 문화도시로 본 지정이 된다면 그동안 구축해온 문화 인적·공간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포항이 비로소 산업적 기반 위에서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춤으로써 도시발전의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화도시 포항 예비사업뿐 아니라 재단은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생활문화 사업에도 집중해 왔다.

재단은 문화향유 차원을 넘어, 창조활동의 주체로 성장하는 시민을 지원하고자 지역 생활문화예술동아리 역량강화 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했다.

지역의 생활문화예술동아리에게 전문예술가를 파견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기회를 부여했으며 포항시 생활문화페스티벌은 동아리 지원사업의 활동과 성과를 발표의 장인 ‘포항시생활문화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생활문화의 저변을 확대했다.

구룡포생활문화센터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하며 문화소외지역인 구룡포 지역민들의 문화적 혜택을 전했다.

아르코공연연습센터는 지역 예술인들과 동아리에게 연습 공간을 제공하며 예술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창작뮤지컬 ‘강치전’ 공연 모습.

▲명품공연부터 지역 콘텐츠까지… 풍성한 공연


올 한해 포항문화재단은 다양한 주제와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기획공연들을 선보였다.

‘이미자 자선 음악회’와 ‘영일만 친구’로 포항과 인연을 맺은 ‘최백호의 단독 콘서트’를 비롯 뮤지컬 ‘광화문연가’와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초청공연’ 등을 열어 대형 공연을 포항에서도 유치할 수 있다는 시민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포항문화재단은 ‘클래식 오브 더 스트링스’ 시리즈로 국내 최고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무대와 세계 최고의 앙상블 단체 중 하나로 꼽히는 ‘세종솔로이스츠’를 초청해 현악 실내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더 쉐도우’, ‘토끼전’, ‘영화더빙쇼 자유결혼’, ‘내 친구 송아지’ 등을 선보였으며 4~11월까지 매월 문화가 있는 주간을 맞아 클래식, 재즈, 대중(스카/락밴드), 찾아가는 음악회 등 ‘금욜로 시리즈’를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시 영역에서는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을 통해 사진(박영길), 한국화(예진영), 서양화(최복룡), 서예(김귀조) 전시를 진행해 시민과 공감하는 장을 마련했다.

또한 문화재단은 올해 지역문화 콘텐츠 제작에도 힘썼다.

‘2020 방방곡곡 문화공감·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선정된 국악창작뮤지컬 ‘강치전’을 비롯 한국무용 ‘썬 앤 문’, 3·1운동 100주년 및 포항시 시승격 70주년 기념 연극 ‘포항’과 부부 연극 프로젝트 ‘다시, 설렘’, 창작뮤지컬 ‘희곡공모’ 선정작인 ‘형산강 자전거’까지 다양한 제작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이들 작품은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해 세상에 내놓은 작품들로 작품성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지역성을 선보이며 더욱 의미를 더했다.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지역의 관객에게 독립영화의 관람기회를 제공해 영화문화다양성을 도모했으며 감독과 관객이 만나 소통하는 GV 행사 등을 지속 개최하는 한편 기획전을 여는 등 포항를 독립영화의 메카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2019포항국제불빛축제 국제불꽃쇼 모습.

▲다양한 페스티벌 개최로 ‘축제의 포항’으로 자리매김

포항문화재단은 포항에서 진행되는 대표적인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등 여러 축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

올해는 지난해 12월 31일과 1월 1일 진행된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희망차게 맞이하고 개최 일정을 조정해 열린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비롯해 ‘포항거리예술축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일월문화제’ 등을 진행하며 축제 진행의 역량 또한 인정 받았다.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형산강체육공원 및 포항운하 일원에서 진행된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에는 151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화려한 불꽃을 관람했다.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환대의 도시, 포항 : 70개의 달, 만개의 불’을 주제로 9월 7~28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구. 수협냉동창고, 송도, 꿈틀로 일원에서 펼쳐졌으며 22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스틸아트와 포항의 문화를 즐겼다.

5월 4~6일까지 사흘간 송도 송림테마거리와 해안도로 일대에서 펼쳐진 ‘제2회 포항거리예술축제’에는 8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으며 종합문화예술제 ‘13회 일월문화제’는 10월 4~6일까지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펼쳐지며 지역문화의 뿌리인 일월정신을 계승했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 한해 포항문화재단은 지역의 서사를 활용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여러 성과를 나타냈다”며 “또한 다채로운 사업 진행과 그 사업 진행 속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법정 문화도시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차 대표이사는 “내년도 포항문화재단은 올해보다 더 나은 문화예술 콘텐츠와 풍성한 축제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이 주는 희망과 행복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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