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사회적 거리두기 ‘실종’
  • 사회부종합
5월 황금연휴 사회적 거리두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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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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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안동 등
유명 관광지 ‘인산인해’
30도 웃도는 여름날씨에
일부 마스크 ‘미착용’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혼잡한 여행지 피해야”
안동시 관광 명소인 월영교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황금연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유명 공원, 관광지 등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6일 종료되고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완전히 가라앉은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포항·경주·안동 등 경북 곳곳에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동안 외출을 자제했던 것이 폭발이라도 하듯이 각 공원, 관광지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기온도 30도를 웃돌아 한여름 날씨를 보이자 외부활동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1, 2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는 낮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백사장에 돗자리를 펴고 봄을 즐기는 사람들, 산책을 하는 사람들 등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별 다를게 없는 모습이었다. 야간에는 여러 술집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지난 2일 포항 환호공원, 중앙상가 등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야외활동을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안동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안동의 관광명소인 월영교 등 일대에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오랜 기간 야외활동을 하지 못한 시민들의 참을성이 한계점에 다다른 것처럼 사람들이 몰려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안동 월영교를 찾은 관광객 A(31·대구)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경조사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언제까지 창살없는 감옥생활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킨다면 어느 정도의 야외활동과 여가생활은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주 곳곳의 관광지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첨성대 근처에는 가족, 연인, 친구 등과 방문하는 사람들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

경주 보문단지 등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관광을 즐기고 있다.

대구 동성로 등에도 많은 인파가 붐비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오고 있지만 서로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기온도 오르자 마스크 착용에 소홀한 것이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결된 것이 아니고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

만약 연휴기간이 지나고 감염자가 많이 나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과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며 “가급적 혼잡한 여행지를 피하고 각종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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