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행정복지센터 등 현장 신청 몰려 첫날 북새통
장시간 대기하다 돌아가기 일쑤… 민원인과 섞여 혼란도
입구서 출생연도 확인 후 번호표 배부로 혼란 방지 노력
장시간 대기하다 돌아가기 일쑤… 민원인과 섞여 혼란도
입구서 출생연도 확인 후 번호표 배부로 혼란 방지 노력
18일 오전 10시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행정복지센터.
긴급재난지원금 지역상품권·선불카드 신청이 18일부터 시작돼 신청희망자들로 북적였다.
신청은 마스크 구매와 마찬가지로 5부제로 시행되기 때문에 월요일인 18일은 출생연도 끝자리 1, 6에 해당되는 주민들이 신청할 수 있지만 이를 모르고 온 주민들도 꽤 있었다.
센터 내에는 “18일부터 신청이래서 그냥 왔는데 이것도 날짜가 정해져 있는교”라는 불평소리가 들렸다.
5부제로 시행하는 사실을 모른 채 무작정 왔다가 신청 요일이 아님을 확인하고 다시 발걸음을 돌리는 상황이 자주 목격됐다.
1933년생이라는 한 할머니는 “오늘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수요일에 다시 오라고 합니다. 다시 와야지, 어쩌겠어요”라며 한숨을 쉬었다.
함께 왔다는 1934년생 할머니는 “나는 목요일에 오랍니다. 목요일에 오면 신청할 수 있는 거 맞죠?”라며 재차 확인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아닌 다른 볼일을 보러 온 주민들도 이 틈에 섞여 혼란스러워 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서류 발급하러 왔는데 그냥 들어가도 되나요?”라며 길게 늘어선 줄 옆을 지나갔다.
입구에서 번호표를 배부하는 한 자원봉사자는 “첫날이라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자들이 너무 많아서 따로 번호표를 배부해 입장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했다.
자원봉사자의 손에는 임시로 만든 번호표가 들려있었는데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벌써 260번대의 번호가 나가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는 “신청 요일을 착각해 번호표를 받고도 되돌아 가는 분이 꽤 많다. 때문에 오시는 분들의 출생연도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번호표를 나눠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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