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별 제조기술 데이터베이스화 할 것”
 
　현대제철은 당진공장 연구소내 압연실험동에 열연강판 제조공정 연구 필수 설비인 `열간압연 모사 시험기’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험기는 2010년 고로 쇳물 생산에 대비하기 위해 실제 열연강판을 생산하는열간압연 설비를 10분의 1 규모로 줄여 실험실 연구에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섭씨 1300도까지 가열이 가능한 가열로, 최대 하중 6MN(메가뉴튼)으로 압연할수 있는 가역식 압연기, 냉각설비, 코일감기 조건을 연구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등으로 구성됐다.
　박준철 현대제철연구소장은 “신제품 개발과 현장 조업기술 지원을 위해 열간압연 모사 시험기를 통해 다양한 강종별 제조기술을 데이터베이스화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총 70억원이 투자된 이 설비는 조업조건 변화에 따른 소재의 성질·조직, 표면 특성 변화 경향 등의 각종 데이터를 생산하며, 이 자료는 향후 고로 가동시 단시일내 고품질의 자동차용 열연강판 생산하는 데 활용된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초 완공된 현대제철연구소에 최대 400명 가량의 연구인력 이 충원될 계획이며,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기아차 등의 연구원이 함께 일하며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