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해녀문화유산 보존하자”… 경북형 해녀프로젝트 본격 가동
  • 김우섭기자
“위기의 해녀문화유산 보존하자”… 경북형 해녀프로젝트 본격 가동
  • 김우섭기자
  • 승인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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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4년간 53억 투입… 3대 핵심전략 10대 추진과제 선정
해녀증 발급·해녀Day·IoT 활용 해녀어업 안전장비 개발 등
이철우 도지사 “해녀문화 유산 보존 위해 내실있게 추진”
1950년대말 독도 김공자 해녀.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어촌의 고령화와 해녀 어업문화의 전승 단절로 소멸 위기에 처한 해녀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어촌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4년간 53억원을 투입해 경상북도 해녀프로젝트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경북의 해녀 수는 2018년 기준, 1585명으로 제주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내륙 시도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한다.

포항 1129명, 경주 191명, 영덕 189명, 울진 66명, 울릉 10명 등이다.

현재 고령화와 해녀어업인 감소로 해녀어업과 해녀문화가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데다 잠수어업인 진료비 지원이나 공동작업장 지원 외에 해녀어업을 육성하고 보존할 수 있는 사업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북도는 미래 환동해시대를 선도할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경북 해녀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경상북도 해녀어업 보존 및 육성계획을 수립해 경북형 해녀 어업문화 전승 및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촌마을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3대 핵심전략 10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3대 핵심전략 중 경북 해녀상 확립분야에는 △경북해녀증 발급 △해녀아카이브 구축 및 해녀 기록화사업 △해녀 학술조명 및 해녀Day 지정 등의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해녀어업 활동지원에 △해녀휴게실 확충 및 해녀진료비 지급 △해녀마을 박물관 조성 △IoT(사물인터넷) 활용 해녀어업 안전장비 지원 △마을어장연계 수산물 복합유통센터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해녀연계 어촌마케팅에는 △해녀 키친스쿨 및 해녀요리레시피 개발 △해녀↔청년 콘텐츠 개발 △해녀 CI 제작 및 문화상품(굿즈 등)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해녀증 발급과 해녀Day 개최를 통해 경북 해녀의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 해녀가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를 함께 만들고 조리법도 공유할 수 있는 해녀키친을 운영하고, 해녀 요리도 언제 어디서나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해녀요리레시피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동해안지역 해녀어업 및 문화는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제주도와는 차별화된 어촌의 생활을 담고 그 기억들을 함께 보존하고 모두와 공유해야하는 중요한 우리의 유산이다”며 “경상북도가 해녀어업과 관련 문화를 바탕으로 우리 어촌에서도 귀어해녀학교를 개설 등 청년층을 유입하고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경북형 해녀프로젝트를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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