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의용수비대 이필영 의병 별세
  • 허영국기자
독도 의용수비대 이필영 의병 별세
  • 허영국기자
  • 승인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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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독도의용수비대원으로 활약해온 이필영(97·사진·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생존대원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씨는 일본이 한국전쟁의 혼란을 틈타 독도를 침탈하려 하자 울릉도 젊은이들이 결성한 독도의용수비대에 참여해 독도 보급수송 활동 등에 참여한 이시대 민초들로 구성된 마지막 의병 중 한사람이다.

그는 29세 젊은 나이로 고향 울릉도에서 어선(삼사호) 선주 겸 어선 기관사로 독도의용수비대원으로 참여해 본인의 자산인 어선으로 60여차례 독도를 오가며 보급품을 무상으로 수송해오다 어선을 바다에서 분실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씨는 이 같은 공로로 지난 1996년 4월 6일 보국훈장(광복장)을 받았다.

고향 울릉도에서 생활해 오면서 후배들과 함께 독도수호에 힘써온 공적이 남다르다.

이 대원의 사망으로 대원 33명 중 생존 독도의용수비대원은 5명이 남았다.

현재 고향에 머물고 있는 정원도(92·울릉)씨와 고향을 떠나 생활하고 있는 박영희(86·남양주)씨, 서기중(92·울산)씨, 오일환(91·부산)씨, 최부업(90·포항)씨가 생존대원의 전부다.

울릉도에는 독도의용수비대의 정신을 이어받아 1988년 5월 지역민으로 결성된 (사)푸른 울릉·독도가꾸기모임 회원들이 독도 유인화 사업과 조림사업활동 계승 사업과 관련된 업무와 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의병 정신을 계승해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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