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한식목구조·주차장 조성 등 내년 3월 착공키로
 
 
 
　옥산서원 소장 문화유산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기 위한 유물전시관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옥산서원의 기록유산을 과학적으로 보존하고 유물을 체계적으로 공개해 유교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코자 총 사업비 44억여원을 들여 옥산서원 유물전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7번지 소재 사적 제154호인 옥산서원 어서각 남쪽에 한식목구조. 기와 1동 단층 건물로 건축연면적 367.24㎡에 전시실을 비롯한 수장고, 사무실과 2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을 조성,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09년도 년 말 경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옥산서원 유물을 보관중인 어서각은 지난 1974년도에 건립해 낡고 협소해 문화재의 전시와 수장기능이 열악해 극히 제한된 관람만 허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관장소가 부족해 일가친척과 유림에서 보관중인 전적류를 기증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시는 지난 2005년 12월 사업비 1800만원을 들여 옥산서원 유물전시관건립 기본계획 용역을 수립하고 2006년 5월 22일 문화재청에서 문화재청 전문위원을 비롯한 경주시 관계공무원, 건축업자 등 10여명이 함께 모여 옥산서원 유물전시관건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의 바탕이 되는 자문회의를 가진바 있다.
　한편 옥산서원 소장 유물현황은 보물 제525호인 삼국사기와 동국이상국전집 등 고서 4000여권을 비롯 호구단자, 명문, 도록 등 1156건의 고문서, 책판 회재선생문집 등 1123판, 북, 정조어필보관함, 회재유묵함 등 유물 24건을 포함해 총 6280여점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분산 수장돼 있다.
 경주/윤용찬기자 y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