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슈퍼밴드와 함께 `풋 유어 핸즈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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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슈퍼밴드와 함께 `풋 유어 핸즈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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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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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귀염둥이들의 요절복통 애니메이션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미국의 만화 캐릭터들이 실사와 3D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 주 개봉한 애니메이션 `앨빈과 슈퍼밴드’는 1950~60년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다람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 오렌지색 고양이 가필드는 1978년 미국 짐 데이비스에 의해 만화 캐릭터로 탄생한 이후 2004년 국내에서 개봉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앨빈과 슈퍼밴드
 
58년생 만화캐릭터 `앨빈과 칩멍크스’ 3D로 재탄생   
 
 1958년 작곡가 로스 바그다서리언에 의해 만들어진 다람쥐 캐릭터 밴드 `앨빈과 칩멍크스’는 각종 쇼 프로그램에 등장해 인기를 얻었으며 발표한 노래가 미국 최고 음악상인 그래미상까지 차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TV쇼, 드라마 등의 주인공으로 변신하며 50년 동안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20세기폭스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앨빈과 슈퍼밴드’는 `가필드2’의 팀 힐 감독과 `심슨가족’의 존 비티 작가, 그리고 `앨빈과 칩멍크스’를 만들어낸 로스 바그다서리언의 아들인 바그다서리언 2세 등이 뭉쳐 `앨빈과 칩멍크스’를 현대적인 코믹감각으로 각색한 애니메이션이다.
 현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화려한 3D 기술과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돼 세련되고 트렌디한 가족용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했다.
 미국 LA 외곽 숲 속 나무에서 살아가던 다람쥐 앨빈, 사이먼, 테오도르는 살던 나무가 잘려나가는 바람에 얼떨결에 유명 음반사에 설치된 트리 위에 살게 된다.
 때마침 음반사 사장에게 된통 당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작곡가 데이브(제이슨 리)의 가방으로 세 마리의 앙증맞은 다람쥐가 뛰어들면서 데이브와 세 다람쥐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다.
 열정적인 앨빈, 똑똑한 사이먼, 순수한 테오도르는 자기 마음대로 데이브의 집을 보금자리로 정한다.
 데이브는 재치 있는 말솜씨에 절대음감, 작렬하는 댄스까지 `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그들을 힙합 가수로 데뷔시키고 `앨빈과 슈퍼밴드’는 곧 선풍적 인기를 얻게 된다.
 데이브는 그들의 작곡가이면서 매니저, 나아가 아버지 역할까지 하게 되지만 `앨빈과 슈퍼밴드’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세 악동들은 데이브의 간섭이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앨빈과 슈퍼밴드’에서 가장 눈길을 잡아끄는 것은 무엇보다 깜찍하고 앙증맞은 세 다람쥐 캐릭터다. 최고의 월드스타를 꿈꾸는 자신만만하고 겁 없는 리더 앨빈과 귀엽고 순수한 테오도르, 똑똑한 사이먼 등으로 이뤄진 일반적으로 다람쥐에 대해 갖고 있는 귀엽고 앙증맞은 이미지와 오버랩되면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관객, 특히 어린이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가는 음악의 스타일과 분위기,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와 외재적 가치관은 지나칠 정도로 미국적이어서 자국 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캐릭터들이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 희철, 신동이 각각 앨빈, 사이먼, 테오도르의 한국어 더빙을 맡았다.
 전체 관람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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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비디오  가필드
 
“밉상이지만 사랑스러워”
 
 
 뚱뚱하고 게으른데다 먹는 것만 밝히는 수다쟁이지만 밉지 않은 고양이 `가필드’(이십세기폭스코리아 수입·배급).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채 “이 군번에 내가 쥐를 잡으랴”며 쥐 사냥을 포기하고 아예 쥐와 형님아우 사이로 지내는 심술꾸러기 가필드는 1978년 미국에서 짐 데이비스에 의해 만화 캐릭터로 탄생했다. 세 컷짜리 신문만화로 처음 소개된 이후 폭발적인 반응과 인기에 힘입어 지금까지 26년동안 전세계 60여 개국 2500개가 넘는 신문에 얼굴을 내밀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애완동물이 됐다.
 마음 착한 주인 존(브레킨 마이어) 덕분에 푹신한 소파에 누워 리모콘으로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라자냐를 배부르게 먹고 낮잠을 청하는 등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하던 가필드에게 어느 날 위기가 닥친다.
 주인이 짝사랑하던 리즈 박사(제니퍼 러브 휴이트)의 부탁으로 강아지 `오디’를 데려온 것. 오디는 특유의 애교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가필드는 점차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다. 안락한 생활을 위협받기 시작한 가필드는 오디를 괴롭히며 어떻게든 내쫓을 궁리를 한다.
 가필드는 마침내 오디를 집밖으로 내모는 데 성공하고, 오디가 없는 집에서 꿈 같은 하루를 보낸다. 아침에 눈을 뜬 주인은 오디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백방으로 찾아보지만 오디의 행방은 묘연하다.
 랩음악에 맞춰 빙글빙글 몸을 돌리며 춤추는 게 특기인 오디를 TV에 출연시켜 돈을 벌려는 케이블 TV 진행자 해피 챔맨(스티븐 토보로스키)이 납치해간 것이다. 오디를 내쫓지 못해 안달이던 가필드. 하지만 오디와 티격태격하면서 미운 정이 쌓인 그에게 오디가 없는 빈 자리가 문득 크게 느껴진다. 오디가 불쌍해지기 시작한 가필드는 오디를 구하기 위해 “집 나서면 고생”이란 신조 아래 이제껏 벗어나지 않 았던 자기 구역을 박차고 위험천만한 바깥 세상으로 모험을 떠난다.
 `인어공주’ `라이언 킹’ 등의 애니메이션을 만든 크리스 베일리 감독이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통해 실사와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한 입체 고양이로 그려냈다. 게슴츠레한 코믹 표정은 물론 바람에 털이 날리거나 콧수염이 움직이는 모습 까지 실제 고양이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다. 천연덕스럽고 능청맞은 가필드의 목소리 연기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빌 머레이가 맡았다. 한국어판에서는 개그맨 김용만이 가필드의 성우로 나온다.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87분. 2004년 국내개봉작.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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