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 위로하며 약하게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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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 위로하며 약하게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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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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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어라” “마셔라” 술독 송년회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송년회 행사 등으로 술자리가 잦아졌다.
 부득이 술자리에 참석해야 할 경우 몇가지 `웰빙 음주’ 요령을 알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우선 공복에 술을 마시는 것, 음주와 흡연을 병행하는 것은 금물이다. 서로 다른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도 웰빙 음주와 거리가 멀다.
 연말연시 음주로 인한 건강 피해는 물론 사고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웰빙 음주’ 요령을 알아본다.
 
 ◇ 웰빙음주의 기본은 `식사 먼저’
 웰빙음주의 가장 손쉬운 방법은 술마시기 전에 반드시 충분한 식사를 하는 것이다. 공복에 음주를 할 경우 식사 후에 비해 혈중 알코올 농도가 2배 가량 높아져 쉽게 술에 취해 간 손상은 물론 사고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식사를 하지 않고 안주를 식사 대용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럴 경우 대부분 낭패를 보기 쉽다. 기름진 안주는 지방간 등을 초래해 간 손상을 가져온다.
 따라서 영양 장애를 막고 위장을 보호하며 알코올의 급속한 흡수를 막아주고 알코올 해독을 도와주는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이 풍부한 과일, 두부 등의 안주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다.
 
 ◇ 폭탄주.흡연 삼가야
 폭탄주는 삼가는 게 좋다. 폭탄주는 짧은 시간에 많은 알코올을 섭취하게 만들며 서로 다른 술에 섞여 있는 불순물들이 반응해 중추신경계를 교란한다.
 이는 숙취를 심하게 만들고 위점막을 손상시키며 구강과 식도의 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음주를 하면서 흡연을 하는 것은 건강에 더욱 해롭다. 간에 더 많은 산소가 공급돼야 알코올을 잘 해독할 수 있는데 담배를 피울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가 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술에 강하다고 해서 과음을 하는 것도 어리석인 일이다. 술에 약한 사람이나 강한 사람이나 간을 손상시키는 음주량의 한계는 같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낮술은 특히 건강에 해로우므로 피하고 술에 강하다고 자만하는 여자는 주의해야한다. 근본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술이 약하기 때문이다.
 
 ◇ 음주후 간 기능 회복에 72시간 걸려
 음주달력을 만들어 일주일에 3번이상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이 완전 분해되는 데에는 맥주 1병이 3시간, 소주 1병이 15시간 정도 걸린다.
 그렇지만 간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7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숙취해소 사우나·해장술은 금물
 숙취해소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사우나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것은 음주로 인해 부족해진 수분과 전해질을 더욱 부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술 마신 다음 날 우유, 탄산음료 등의 섭취는 위산 분비를 촉진, 속을 쓰리게 하므로 피하고 커피도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하므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해장술은 특히 피해야 한다. 해장술은 중추 신경을 마비시켜 두통이나 속쓰림을느끼지 못하게 하는 악영향을 가져온다.
 
 ◇ 숙취해소엔 `전통차’가 최고
 숙취를 푸는 데에는 수분과 당분이 필요하다.
 술을 마신 후 갈증이 생길 때는 맹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차를 마시거나 설탕을 탄 보리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부터 술 마신 후 흔히 마시는 꿀물 역시 당분을 보충해 주므로 해독에 도움이되며, 녹차에는 카페인, 타닌, 비타민 B, 비타민 C 등이 들어 있어 숙취로 인해 일어나는 불쾌한 증세를 없애주고, 알코올을 해독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했다.
 우리의 전통차에는 수분, 당분, 알코올 분해 효소 등 훌륭한 숙취 해소제들이 많이 있다. 인삼차, 칡차, 유자차, 모과차, 솔잎차 등이 그렇다. 인삼은 중화 작용이 뛰어나 술기운을 빨리 없애기 때문에 인삼차는 숙취를 푸는 데 좋다. 특히 유자차는 알코올 대사때 소비되는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 주독을 풀고 음주로 인한 구취를 제거하는 데 좋다.
 또 콩나물국, 조갯국, 미역국, 북어국, 추어탕과 오이, 귤, 딸기, 수박 등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도 숙취해소에 좋은 효과를 낸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무엇보다 숙취해소에 필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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