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에서 얻는 깊은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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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에서 얻는 깊은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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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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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맞은 자녀들과 특별한 전시 어떠세요?  
겨울 방학을 맞는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적인 전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2000년전의 토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천년만의 외출’전에서 명화전, 박물관의 `충·효’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체험 프로그램 등 종류도 다채롭다. 아이들을 데리고 한번 다녀볼 만한 전시회를 소개한다. /남현정기자 nhj@
 
 
고대부터 현대까지 토기역사 한눈에  
포스코 갤러리`도암 김헌규 토기전’
 
 와당
 
 고대부터 현대까지 토기의 역사와 발전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지난 21일 포스코 갤러리에서 열렸다. `천년만의 외출 - 도암 김헌규 토기전’으로 내년 1월 1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회는 도암 김헌규 작가의 토기작품 100여점으로 꾸며졌다. 고대(신석기·청동기·철기)시대부터 중세(고구려·백제·신라·가야·고려·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조들이 쓰고 남겼던 토기를 재현해 토기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실생활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든 현대적인 작품들은 김 작가의 개성이 가득하다.
 한반도에서 발굴된 모든 토기의 단순한 재현에만 머무른 것이 아니라 1500년 전 선조들의 지문하나, 숨결과 혼까지도 시대에 맞게 재창조해 낸 것.
 김 작가는 “토기는 우리네 선조들이 2000년을 넘게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죽은 이에게 부장품으로 챙겨줄 만큼 값지고 귀중한 것이였다”며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옛 토기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26~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토기물레시연 및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김 작가는 경주에서 1974년 옹기 입문해 30여년간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포스코갤러리 기획 `우리문화알기’ 전시회의 일환이다.
 문의 054)220-1067.
 
 
무심코 지나친 그림의 진면목 발견
 
대구 동아미술관 `일상 속의 명화 발견전’  
 
 신현조 作 - 고진감래
 
 
 `일상 속의 명화 발견전’이 24일부터 31일까지 대구 동아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 개인 소장자가 30여년을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자신의 집에 걸고 싶어 하나씩 사모은 미술품 40여점을 일반에 공개한 것.
 전시작에는 근대 서화가 황기식·신현조와 대구 원로 작가인 전선택·신석필·최학로의 작품, 표암 강세황의 국화, 추사 김정희의 묵난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영남지역의 3석으로 불리는 석강 곽석규, 시·서·화 삼절로 불린 서예가 긍석 김진만 등 지역 출신 대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동아미술관 관계자는 “오래전 우연히 구입해 집안에 걸어뒀던 작품이 오늘날 유명해진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세월이 흘러 예술품의 가치가 상승 했을 때 무심코 지나쳤던 그림의 진가를 다시 보게 된다”며 “이번 전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상 속에 숨어있던 그림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251-3500.
 
 
문헌통한`충·효 사상’의미 돌아보다
 
경산박물관 `충·효’ 특별기획전
 
 `경산의 충·효’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이 지난 21일 경산시립박물관(관장 김종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내년 2월10일까지 영상기획실과 특별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충’과 `효’에 관한 여러 문헌자료를 한자리에 선보이면서, 경산의 `충’과 `효’를 금석문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자리.
 이번 특별전은 `문헌자료를 통해 본 경산의 충효열 인물(1층 영상기획실)’과 `금석문을 통해 본 경산의 충효열 인물(별관 2층 특별전시실)’ 테마로 이뤄졌다.
 1층 영상기획실에는 `효제문자도를 통해 본 충과 효의 상징’을 비롯해 최문병의병장과 관련된 유물 등 약 40여건을 전시됐고, 별관 2층 특별전시실에는 효자·효부·열녀 등의 탁본 30여점과 비석 3기를 재현했다.
 경산시립박물관 관계자는 “가정의 평화와 화목을 가져오는 정신이 `효’의 철학이라면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것이 곧 `충’의 철학”이라며 “이번 특별기획전은 옛 문헌과 정려에 의한 충효비의 탁본 전시를 통해 경산의 충과 효의 사상의 자리메김과 하늘까지 감동시킨 충효열 인물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쇄문화로 보는 조상의 삶의 지혜  
대구박물관`목판화 전시·체험전’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정완)은 지난 18일 `목판화 전시·체험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구·경북지역 교사들로 구성된 목판서화연구회원들이 고판화 기법을 직접 배우고 익힌 것과 새롭게 계승·발전시킨 창작 목판화 작품이 선보였다.
 김 관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인쇄문화를 자랑하고 있다”며 “우리 조상들이 역사적 체험을 통해 얻은 삶의 지혜와 교훈을 목판에 새겨 전해 준 내리 사랑을 체험해 보는 것은, 우리의 목판 인쇄 문화에 얽힌 조상들의 얼을 되새겨 보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립대구박물관 후원·대가야문화학교 목판서화연구회의 주최로 꾸며진 이번 전시회는 30일까지 해솔관 작은 갤러리에서 이어지며 목판화 체험전도 함께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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