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포항시민 불안감 호소
  • 이상호기자
“혹시 나도…” 포항시민 불안감 호소
  • 이상호기자
  • 승인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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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두 자릿수 확진에 ‘덜덜’
포항, 10일 17명·11일 21명
인근 지역서도 무더기 확진
선별진료소 곳곳 ‘북적북적’
무증상자·깜깜이·n차 감염↑
외국인 모임發 확산세는 주춤
수도권 등 타지역 방문 확진↑
시·방역당국, 긴장감 최고조
11일 포항시 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에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총 1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뉴스1

포항이 심상찮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두 자릿수로 나오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타지역에서 감염된 무증상자가 많이 나오는데다 감염된 확진자들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도 모르는 n차 감염자가 많아 포항시와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항지역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1명, 지난 10일 17명 등 최근 두 자릿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이날 포항뿐만 아니라 구미시 14명, 경주시 12명, 경산시 8명, 김천시 5명, 상주시 3명, 문경시 2명, 성주군·울진군 각 1명 등 신규 확진자가 67명이 발생했다. 해외 유입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 감염자로 올들어 하루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다.

전국 확진자 수도 이날 0시 기준 2223명을 기록해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569일만에 처음으로 2000명대를 넘어섰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의 1주 일평균 규모는 1694.4명으로 1700명선에 근접했다. 국내 지역발생 2145명 중 수도권은 1405명으로, 수도권 주평균 확진자는 1027.7명이다. 처음으로 1000명선을 넘겼다. 비수도권 확진자도 740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를 나타냈다.

이날 포항시남·북구보건소 등 곳곳의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남구보건소의 경우 하루 수백여명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찾고 있다는 것. 최근 포항지역은 목욕탕發 감염, 외국인 모임에서 감염 사례가 계속 나왔지만 현재는 외국인 모임 등에 나오는 감염자 수는 줄어들고 있다.

포항시와 보건당국이 외국인 업소를 대상으로 꾸준히 검사 받도록 홍보하고 또 찾아다니며 자가격리 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는 외국인 모임 관련 코로나 감염자 수 보다 수도권 등 타지역을 방문했다가 코로나에 감염돼 오는 포항시민들이 더 많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포항에서만 거주하던 시민들이 감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타지역을 방문했다가 확진돼 오는 시민들이 많다 보니 확산세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타지역 방문자들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적극 권유하고 있다. 무증상자라 할지라도 타지역 방문 후에는 반드시 선제검사를 받아야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포항시남구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타지역을 방문했다가 코로나에 감염되고 주위에 퍼지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선제검사만이 확산세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니 반드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이런 확산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확산세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시민들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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