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1인용 신선회 판매 늘었다
  • 허영국기자
코로나 여파 1인용 신선회 판매 늘었다
  • 허영국기자
  • 승인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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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21년 상반기 수산식품 소비 트렌드 분석
사적모임 자제로 횟집 비중 감소, 비대면 소비 증가

코로나19 발생 2년차인 요즘 수산물(회) 소비패턴은 어떻게 달라 졌을까.

전체적으로 횟집에서의 생선회 판매량은 줄어들었지만 배달용 1인용 신선회 판매는 오히려 늘어났다.

40대 직장인 A과장은 회를 무척 좋아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부에서의 저녁식사나 단체회식을 하지 않다보니 회를 접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회가 먹고 싶은 날이 있었지만, 상차리기 번거롭고 회를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직접 회를 손질해서 집에서 먹는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위생적으로 포장된 1인용 신선회가 온라인으로 배송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양한 종류의 신선회를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고 소량 포장된 신선회가 의외로 간단히 소주 한잔 곁들여 집에서 먹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는 올해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21 상반기 수산식품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회식이나 사적모임을 자제하면서 생선회 소비가 감소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45%가 코로나19 발생 후 생선회 소비가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소비를 줄인 이유로 대부분이 거리두기에 따른 모임 및 회식 감소를 들었다.

또 생선회 소비형태도 외식 중심에서 대형마트 또는 새벽배송이 가능한 온라인 마켓을 통해 구매하거나 어플리케이션으로 배달시켜 집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주로 횟집에서 생선회를 소비(약 75%)했으나, 지금은 횟집의 비중은 줄었고, 절반 이상이 집에서 생선회를 소비(51%)하고 있었다. 아울러 앞으로 식당에서 회를 먹는 것을 줄이겠다는 응답(56%)도 과반이 넘었다.

이처럼 생선회 등 수산물을 집에서 소비하는 경향이 늘어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집에서도 수산물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참돔 필렛을 이용한 참돔 파피요트(PAPILLOTE) 등 온라인, 배달 등을 위한 밀키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김준석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산식품 소비트렌드 변화를 알 수 있었다”며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집단별 선호도, 주 소비처, 소비 방식 등을 고려해 수산물 생산과 판매전략 수립 지원, 유통체계 개선, 소비촉진 방안 등 보다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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