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설공단이 시스템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운영 중인 ‘나드리콜’ 택시 고객 대기시간을 크게 줄였다.

9일 시설공단에 따르면 기존 26분이던 나드리콜 대기시간을 16분으로 10분 단축했다.

지난 연말 새로운 나드리콜 관제시스템으로 교체해 휠체어 이용 고객을 우선 배차하고, 실제 도로상의 이동 거리를 계산해 근거리 차량 배차 알고리즘을 적용한 방식을 통해서다.

신규 관제시스템 도입 후 나드리콜 평균 대기시간은 기존 26분(2021년 11월 기준)에서 올 1월 기준 16분으로 10분 줄어들었다.

또 장기 대기자를 위한 ‘전담 상담원 지정제도’ 운영 등 개선을 통해 1시간 이상 장기 대기자 비율을 6.2%에서 1.8%로 대폭 낮췄다.

시설공단은 대구시와 협력해 꾸준히 특장차를 증차하고, 운영 인원도 늘릴 예정이다. 올해 15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총 54대 늘려 전체 217대의 특장차 운행을 계획 중이다.

최길영 대구시설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친절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운행, 고객들의 나드리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시설공단 나드리콜 등록회원은 3만782명, 연간 이용 건수는 127만건으로 복지·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매년 20% 이상 등록회원과 이용 건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