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임상 2승인 획득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임상 2상 승인을 획득했다. 최근 오미크론 기세가 꺾이면서 서서히 풀리고 있는 현 방역 체계를 감안 할 때 국내 기술로 개발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상용화는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전환을 앞당기는 데도 도움을 될 전망이다.
5일 제약사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 임상2상 계획이 임상 수행기관인 베스티안병원의 임상연구심사위원회(IRB)로부터 4일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바이오는 임상대행기관인 디티앤씨알오(Dt&CRO)와 긴밀히 협조해 임상참여 환자를 모집, 투약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CP-COV03의 기반 약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코로나19 치료효능 면에서 현존 약물 중 가장 뛰어난 약물로 꼽혀왔다. 또한 가격이 저렴하고 대량 구매도 가능해 이를 기반으로 한 CP-COV03의 가격경쟁력 역시 높고 대량생산도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CP-COV03의 임상2상에서 현대바이오는 적정 투약량을 설정하고 약물의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CP-COV03가 임상2상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 신종플루와 독감 치료제로 함께 사용된 타미플루처럼 독감 등 코로나19 유사 증상자에게도 의사의 판단에 따른 즉각 처방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감염인 ‘플루로나’에 대한 우려도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임상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임상2상에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통해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도 주력하겠다”며 “CP-COV03는 경·중등증 환자들에게 의료 현장에서 신속한 선제처방이 가능해 코로나19 치료에 혁신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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