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洪과 2년 간 일하며 혼란
공익보다 사심으로 정치 임해
대구 미래 위해 결별 결정”
공익보다 사심으로 정치 임해
대구 미래 위해 결별 결정”
김재원 전 최고위원 측은 7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그동안 대구시를 위해 준비했던 시정 정책을 김재원 후보와 함께 펴 가기로 했다”며 “‘대구선진화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전날 대구 시내 모처에서 이 전 구청장을 만났고, 이 전 구청장은 김재원 후보와 함께 하기로 하며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구청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지난 2년간 홍준표 후보와 정치를 함께 해왔지만 이제 결별하기로 해 매우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홍 의원에게 대구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며 “홍 의원처럼 종잡을 수 없고 신뢰할 수 없는 분이 대구시장이 돼 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홍 후보가 보여준 정치 행태는 저를 혼란에 빠뜨렸다”며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해야 할 책임 있는 분이 사심으로 정치를 하는 것을 목도했다.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홍 후보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결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홍 의원 출마의 목적이 대구시장이라면 당 대표 두 번, 재선 경남도지사, 대선 후보를 역임한 5선의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적 품격을 망각한 행위”라며 “대구 발전은 핑계이거나 또는 자신이 아니면 대구를 이끌 사람이 없다는 극도의 오만함에 지나지 않는다. 김재원 후보는 누가 뭐래도 이번 대선의 일등공신으로 저의 공직 경험을 전수해준다면 지금의 산적한 대구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진훈 전 구청장은 지난 1월 홍 의원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이 전 구청장은 최근 홍 의원과 심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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