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포항시장 공천 경선 확정
김순견·문충운·장경식·박승호
예비후보 4명 단일화 논의 시도
서로 “내가 최적 후보다” 주장
여론조사 기간 촉박 걸림돌 등
최종 합의도출 실패 ‘각자도생’
김순견·문충운·장경식·박승호
예비후보 4명 단일화 논의 시도
서로 “내가 최적 후보다” 주장
여론조사 기간 촉박 걸림돌 등
최종 합의도출 실패 ‘각자도생’
1일 포항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순견·문충운·장경식·박승호 예비후보 4명은 이강덕 예비후보가 포함된 5명의 공천 경선구도로 바뀌자 단일화 논의를 본격화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단일화 논의를 시도했지만 후보간 서로 의견이 엇갈리면서 최종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됐다는 것.
결렬 이유로는 예비후보 4명이 서로 자신이 이 예비후보의 대항마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단일화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고 단일화를 위한 후보간 여론조사 기간도 너무 촉박한 것도 결렬 이유로 꼽히고 있다.
예비후보 4명은 서로 “자신이 이강덕 예비후보의 대항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다 단일화 방식, 각자의 명분·이해득실 등 셈법이 서로 달라 끝내 단일화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 예비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정도 형성됐지만 그렇다고 선뜻 양보할 예비후보가 누가 있겠는가. 서로 자신이 대항마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기간이 촉박한 것도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단일화가 흐지부지되자 각 후보캠프는 다시 경선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경선은 오는 6∼7일 이틀동안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여론조사 50%로 결정된다.
책임당원 투표는 총 1만5500명 전원을 대상으로 하고 모바일 및 ARS로 진행하고 일반여론조사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2개 여론조사기관(리얼미터·데일리리서치)이 각각 500명씩 ARS로 진행한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같은 5명 경선구도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가 실시될 경우 이강덕 예비후보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을 종합하면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업은 이 예비후보가 30% 안팎으로 2, 3위와는 10%p 이상 앞서고 있다.
한편 예비후보 4명은 지난달 28일 경북도당 공관위에서 중앙당 공관위를 찾아 이강덕 예비후보 컷오프 번복 결정에 대해 강력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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