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칫솟질이 시린 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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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칫솟질이 시린 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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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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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거나 악무는 습관도
이를 마모시켜 증상유발
부드러운 칫솔로 가볍게 잡고
잇몸에서 먼쪽으로 털듯이 닦아야
얼마나 오래 닦느냐보다
식사 직후 꼼꼼하게 하는게 중요
 
 “앗, 시려!”
 차가운 음식을 베어 물 때 시린 이만큼 불편한 것이 없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고…” 생활 습관을 조금 교정해 시린 이가 좋아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각 과민 치아’라고 부르는 시린 이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과도한 칫솔질이다. 칫솔을 잡은 손에 힘을 주고 이를 박박 문지르거나 너무 자주 닦으면 이 표면의 법랑질이 벗겨져 이가 시리게 되는 것이다. 이를 갈거나 악무는 습관, 질긴 음식을 즐기는 습관도 이를 마모시켜 시린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해결책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22일 `올바른 이닦기’ 체험교실을 펼친다. 2월22일(이·이이·데이)을 `입속 단장의 날’로 정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다. 이날 체험교실은 `충치와 잇몸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올바른 이닦기가 구강질환을 90%이상 예방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올바른 칫솔질은 이와 이 사이,  이와 잇몸 사이 음식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닦아내면서도 이 표면의 마모를 최소화하는 것.
 부드러운 칫솔을 골라 가볍게 잡고 칫솔 모를 이와 잇몸 사이에 45도 각도로 댄 다음 이 사이사이에 낀 찌꺼기를 잇몸에서 먼 쪽으로 털어준다는 느낌으로 닦아준다.
 특히 자기 전에는 세균막이 생기기 쉬운 어금니 쪽을 꼼꼼히 닦고 가급적 볼 안과 혀도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잇몸병 때문에 피가 나오는 부분도 부드럽지만 꼼꼼하게 닦아주도록 한다.
 이를 지나치게 자주 닦는 것은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식사 후 세 번과 잠들기 전 한 번, 이렇게 하루 네 번 이 닦기를 권한다. 대신 탄산음료, 커피 등 끈적끈적한 음료를 마신 뒤에는 바로 입 안을 물로 헹궈준다.
 치과의사들이 권하는 `3·3·3 법’은 하루 세 차례 이상, 식후 3분 이내, 한번에 3분 이상 양치하는 것.
 그러나 중요한 것은 몇 번, 얼마나 오래 닦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 직후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다.
 칫솔을 고를 때는 머리의 크기가 자신의 이 2~3개 크기에 해당하는 작은 것, 솔의 강도는 중간 정도로 부드러운 것, 손잡이가 직선 형태로 된 것을 선택하고 2~3개월마다 갈아준다.
 치약은 너무 많이 짜면 이 닦기가 어려워 질 뿐더러 실제보다 잘 닦였다고 착각하기가 쉽기 때문에 콩알 크기면 충분하다.
이를 세게 닦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연마제가 적게 들어있는 치약을 선택한다. 보통 어린이 치약은 어른 치약보다 연마제가 적게 들어있다.
 간혹 치아에 금이 가거나 떨어져 나간 경우, 잇몸 염증으로 뿌리가 노출돼 풍치가 생긴 경우에는 치과를 방문해 손상된 부분을 보강해 주거나 잇몸 염증을 치료해야 한다.
 이가 심하게 닳지 않았을 때는 시린 이 전용 치약을 쓰거나 지각과민 완화제로 이를 코팅해 주기만 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22일 `올바른 이닦기’ 체험교실에서는 `올바른 잇솔질 교육’ `치면 착색제를 이용한 세균막 확인’ `개인별 이닦기 교육’ `바른 잇솔질 체험’ `구강검사’ 순으로 총 10회 진행하고, 다양한 구강건강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포항시민 선착순 200여명을 사전예약을 통해 참가접수하고, 이닦기 체험교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칫솔 등 물품을 제공될 예정이다.
 포항시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규칙적이고 정확한 칫솔질을 해야 충치나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구강병의 원인인 치면세균막을 직접 확인하고 착색된 세균막을 칫솔질로 제거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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