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호주 UNSW 대학, 한국 바다숲 현장 벤치마킹
  • 김영호기자
한국수산자원공단, 호주 UNSW 대학, 한국 바다숲 현장 벤치마킹
  • 김영호기자
  • 승인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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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이춘우, 이하 공단)은 아드리아나 베르게스 교수를 포함한 호주 UNSW(시드니 소재 대학교) 연구진 3명(수중촬영 PD 1명 포함)이 이번 달 6일부터 13일까지 한국의 바다숲 조성사업 현장을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호주 UNSW 연구진은 호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2021년부터 ‘바다숲 복원 증진을 위한 한국과 호주간 교류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바다숲 조성사업 프로세스’를 공단과 영문으로 공동 번역 및 발간하고 양국 바다숲 복원 관련 정보 공유 및 온라인 컨퍼런스(2022년 5월)를 운영했으며 또한 올해 초에 발간한 ‘바다숲 복원 가이드북(Kelp Restoration Guidebook)’에 한국의 바다숲 내용을 포함해 국가 주도로 추진된 한국의 바다숲 조성 기술과 성과를 전 세계에 소개했다.

이번 한국의 바다숲 벤치마킹은 제주와 동해 바다숲 조성지 총 4곳에서 진행됐으며 이외 제주바다숲 조성지 해녀(3명), 공단 바다숲 조성사업 전문가(3명) 및 해조류 연구관련 국내의 대학 교수(2명) 인터뷰도 진행됐다.

바다숲 조성지 4곳에서는 조성 현장 및 그 영향으로 인한 인근 갯녹음 회복과정, 그리고 별도로 갯녹음이 진행되는 해역을 수중촬영해 비교했으며 또한 바다숲을 터전으로 하는 해녀들의 작업 현장과 문화재보호구역인 서귀포 문섬 일대 수중경관을 촬영했다.

수중촬영에 직접 참여한 호주 UNSW 연구원 아론은 “내가 본 최고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동안 나의 연구를 위해 많은 나라의 해양자원 복원 관련 공부를 했지만 한국의 프로젝트는 높은 수준에 있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 경험이 된 것 같다”라고 했으며 수중촬영 PD 스테판은 “한국의 바다숲을 직접 보고 촬영한 것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인공 구조물 위에 이렇게 많은 해조류가 성장한 것은 지금껏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한국의 ‘바다식목일’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이번 달 11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진행된 ‘제10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해 현장에 참여한 국민들과 함께하는 해조류액자 만들기 체험, 바다숲 그림전, 바다숲 마스코트(수피) 등을 촬영했다.

공단의 최미경 제주본부장은 “호주 UNSW의 바다숲 전문가들이 한국의 바다숲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직접 방문한 만큼 이후에도 더 깊은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양국의 바다숲 복원을 위해 상호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호주 UNSW 연구진은 이에 화답하며 내년 열리는 ‘2023 호주 국제해조류 심포지엄’에 한국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 시기 한국 바다숲 전문가들이 참여해 크로스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8일여 간 진행된 호주 UNSW 대학 연구진의 벤치마킹 내용은 이후 호주 정부에 한국과의 교류협력 프로젝트 결과물로 정식 제출되고 촬영한 필름은 내년 3월 ‘Ocean Film Festival World Tour’에 출품될 예정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공단 바다숲 조성사업 관계자는 “이번 호주의 UNSW 연구진 방문을 계기로 바다숲 복원과 관련한 양국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국가가 주도하는 한국 바다숲 조성 노력과 성과를 전세계에 공유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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