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용상동 초록천사들의 ‘사랑담은 복달임 행사’
  • 정운홍기자
안동 용상동 초록천사들의 ‘사랑담은 복달임 행사’
  • 정운홍기자
  • 승인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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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삼계탕 105인분 만들어 15개 경로당에 대접
관내 나머지 16개 경로당에도 8월 말복달임 예정
용상동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정순)는 지난 15일 ‘초복맞이 사랑담은 복달임 행사’를 펼쳤다.

용상동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정순)는 지난 15일 ‘초복맞이 사랑담은 복달임 행사’를 펼쳤다.

연이은 무더위에 심신이 지친 어르신들이 원기충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을 주고자 한약재가 듬뿍 들어간 보약삼계탕 105인분을 직접 조리해 15개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낙동강수계 주민지원사업 보조금으로 마련했으며 31개 관내 경로당 중 나머지 16개 경로당에도 8월 말복 맞이로 동일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순 부녀회장과 석이분 총무는 일주일 전부터 인삼, 황기, 대추, 찹쌀, 녹두 등 최고의 약재와 부재료를 찾아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발품을 팔았다.

하루 전날 모여 미리 닭을 손질하고 속 재료를 넣어 풀어지지 않게 단단히 닭다리를 꼬아 바로 끓이기만 하게끔 준비를 해뒀다. 당일 부녀회원들은 잠도 잊은 채 새벽같이 나와 닭을 푹 고아내 갖가지 약재와 어우러져 진하고 구수한 냄새가 진동했다. 곁들여 먹을 아삭이고추된장무침과 양파간장초절임까지 뚝딱 만들어 냈다.

김정순 부녀회장은 “점심때에 늦을세라 조를 나눠 곧장 경로당으로 향해 삼계탕을 준비하는 회원들 모습을 보니 진정 나눔중독 초록천사들답다”라며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송인광 용상동장은 “초록 앞치마만 두르면 무서울 것도 못 할 것도 없다”며 “시간과 노력을 들여 우리 마을을 점점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용상동새마을부녀회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박수와 기대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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