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소리 창극, 대구를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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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소리 창극, 대구를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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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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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잇따라
 
 서양 오페라에 필적할 우리 고유의 소리 창극이 문화공연의 도시 대구에서 울려 퍼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기획공연으로 각 국립예술단의 우수한 작품들과 함께하는 `국립예술단 초청공연 시리즈’를 준비, 3월에는 국립창극단의 `청(淸)’과 10월에는 국립오페라단의 `천생연분’과 국립발레단의 `지젤’이 각각 공연된다.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오는 3월 15일, 한국의 전통 오페라인 국립창극단 작품인 창극 `청’이 대구를 찾아 창극의 대중화에 나선다.
 특히 국립오페라단의 창극 `청’은 전통창극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대장치와 관현악적인 음악구성으로 정통음악예술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작품’으로 국립창극단을 비롯해 출연진 100여명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공연을 위해 무대디자인 역시 지난해 이슈가 된 회전무대 설치와 연꽃 그림의 면막을 새로이 제작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인당수 장면에서 심청이가 물 속으로 몸을 던지는 장면 처리는 거의 환상적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또 콘트라베이스와 팀파니, 첼로 등의 서양악기의 적절한 조화와 코러스가 들려주는 신비한 벨칸토 하모니, 관현악곡으로 전체를 감싼 음악 구성으로 눈을 감고 음악만 들어도 감동이 전해지도록 꾸며졌다.
 아울러 이번 작품에서 주목할 점은 심청의 인간적인 측면을 강조한 점이다.
 유영대 예술감독은 `심청전’이 현대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공연물이 되기 위해 심청이가 가진 지극히 인간적인 면을 부각, 효녀라는 수식에 대신 의지 강한 한 명의 인간 `청’을 만드는 등 심청전을 재조명했다.
 이밖에 명창인 안숙선 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도창으로 등장해 감동의 무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봉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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