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포항 조성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 절실”
  • 모용복선임기자
“안전한 포항 조성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 절실”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강덕 시장, 포항 방문 기재부 예산실장에 피해현황 설명
피해주민 고통 해소할 항구적 재난 인프라 구축 지원 강조
차수벽 설치·빗물펌프장 보강·집단 이주대책 등 강력 건의
경북도민 숙원사업 ‘영일만대교 건설’ 조속한 추진
이강덕 포항시장이 21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을 방문해 포항~영덕고속도로(영일만대교)건설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왼쪽부터 이 시장, 최창호 포항시건설과장,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 남동오 기재부 국토교통예산과장, 윤수현 기재부 예산관리과장) 사진=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이 21일 태풍 피해지역(오천 냉천 인덕교)을 방문해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황명석 경북도 기조실장, 윤수현 기재부 예산관리과장, 남동오 기재부 국토교통예산과장,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 이 시장) 사진=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이 항구적인 재해 예방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21일 포항을 방문한 기획재정부 김완섭 예산실장에게 태풍피해 현황과 복구계획을 설명하며, 태풍으로 인해 피해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해소할 항구적인 재해 예방을 위한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경북도민 숙원 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포항~영덕고속도로(영일만대교)건설 사업과 태풍피해 복구 등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기재부와 경북도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날 사전 브리핑에서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준의 재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도심 외곽 우회 대배수터널 설치 △도심 저류지 확충 및 빗물펌프장 기능 보강 △연안 침수위험지역, 하천지류지역 차수벽 설치 △포스코 및 국가산단 조성 시 이주한 주민들에 대한 집단 이주대책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력 건의했다.

사전 브리핑에 이어 태풍 피해가 컸던 냉천 주변을 직접 찾은 이 시장은 해안가와 인접한 지역은 만조시 폭우가 겹칠 경우 하천 범람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항구적으로 해결할 △항사댐 건설 △형산강 국가하천 정비 △하천지역 지구단위 종합복구 계획 수립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태풍 피해가 컸던 대송면 주민들은 포스코와 국가산단 조성시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한 주민들로 대부분이 고령층이며, 태풍 내습시 잦은 침수피해를 겪고 있어 근본적인 피해 방지대책이 절실한 상황으로 이를 위한 집단 이주대책도 수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포스코와 철강산단도 침수되면서 조업중단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1조 7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특히 철강산업은 국내 건설, 자동차, 조선 등 국가 기간산업에도 피해가 이어질 수 있어 국가 차원에서 재난방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포항시민들의 최대의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 현장 브리핑을 갖고, 국도대체 우회도로는 이미 포화상태로 남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영일만대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2017년 지진 피해에 이어 이번 태풍까지 겪으며 도시 분위기 침체와 인구감소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난·재해 없는 안전도시 포항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은 “포항시민들이 겪고 있는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기재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최대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도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포항이 안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