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영주 소백산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작년 3~12월 경북 영주시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자연자원 조사를 벌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희귀종인 사마귀게거미가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사마귀게거미(학명 Phrynarachne katoi Chikuni)는 암컷의 몸길이가 7~9㎜인 작은 거미로 1955년 암컷이 첫 발견된 이후 아직 수컷은 발견되지도 않았을 정도로 희귀하다.
이번에 발견된 사마귀게거미 역시 암컷으로 공단은 발견지역 주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수컷을 찾고 있다.
머리와 가슴은 대체로 둥글고 잿빛 몸 색깔을 하고 있으며 옆걸음질형 다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가 작은데다 떡갈나무나 관목의 넓은 잎 위에 다리를 오므리고 머물러 있는 모습 때문에 새똥처럼 보이기도 한다.
공단은 이번 조사에서 이 지역에 사마귀게거미 이외에도 가시오갈피나무 , 수달 등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9종과 천연기념물 7종 등 모두 3618종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주은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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