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은 차분한 가운데에서도 대구 편입 확정을 한 목소리로 환영하고 있다. 또 숙원사업인 통합신공항 조속 건설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군위군은 228개 전국 시·군·구 중 소멸위험이 가장 높은 지자체로 해마다 꼽힌다. 비록 넓은 땅을 가지고 있으나 대부분 농업지역인 관계로 발전이 지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위군은 내년 7월 대구시 편입으로 대도시 행정시스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구의 대중교통체계 편입으로 접근성이 향상되고 병원, 학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잇달아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도 면적이 884㎢에서 1498㎢로 70%가량 늘어나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넓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높은 분양가, 협소한 공간으로 한계에 봉착했던 산업단지 유치가 한결 수월해져 경제발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안 양측 모두에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화 하기 위해선 통합신공항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 군위군 편입은 이에 대한 선결조건이었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통합신공항 건설로 가기 위한 첫 관문을 막 넘었다. 이제부터가 진짜 본선이다. 통합신공항 건설의 명운이 걸린 특별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이번주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인데 연내 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이 광주 군공항 특별법과 연계처리를 주장하고 있고 특히 부산·경남 국회의원들이 가덕도신공항 건설 효과의 반감을 우려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개항에 반대하고 있어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숙제다.
통합신공항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지역 최대 숙원사업이 됐다. 또한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엄청난 대역사이므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원팀이 되어 사활을 걸고 특별법 통과에 매진해야 한다.
군 공항 이전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므로 특별법 제정이 계속해서 늦어지면 통합신공항 건설은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에 따라 공항 건설과 관련한 모든 사업 추진이 연쇄적으로 지연돼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이 틀림없다.
다만 희망적인 것은 그동안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심사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화물연대 파업 대응책 모색을 하느라 여력이 없다 이제 파업철회로 특별법 심사에 눈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특별법을 통과를 성사시킬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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