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창작오페라 등 9편 작품 선봬
`2006 대구 국제 오페라축제’가 내달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대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창작오페라, 그랜드 오페라, 창극, 소오페라 등 오페라 총 9편의 작품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 오페라 `불의 혼(The Spirit of Fire)’을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의 `투란도트(Turandot)’(9월1일~9월2일)와 △국립민속국악원의 `新 판놀음(NewYard-Play)’(9월6일),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합작 공연인 `박쥐(DieFledermaus)’(9월21일~23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단의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9월30일~10월1일)가 잇따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또 9월 12일부터 28일까지는 대구시민회관과 대구문화예술회관, 봉산문화회관 등지에서 `비밀결혼’, `길’, `내 사랑 리타’, `브루스키노씨’ 등의 작품들이 공연된다.
특히 9월 8일과 28일에는 특별공연으로 각각 `조수미 해외 데뷔 20주년 기념 음악회’와 `프라임필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스페셜’ 공연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동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축제 기간 내내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등지에서는 프리콘서트와 포스터 및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열려 오페라와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힌다.
문의 053)351-5825 (사)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 /남현정기자 nhj@
>> 개막작 창작오페라 `불의 혼’
조국애 숨결 그대로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 제작…4일동안 공연
`2006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작으로 창작 오페라 `불의 혼(The Spirit of Fire)’이 내달 24일 오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다.
1907년 대구에서 비롯돼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졌던 국채보상운동을 오페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오페라는 모두 4개의 막으로 친일파가 득세하던 그 시대를 산 특정 인물들의 고뇌와 사랑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조국애를 다룬다.
오페라는 대구에서 광문사 문회와 국채보상운동이 열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고종 황제까지 참여한 이 운동을 막기 위해 일진회 등 친일파 세력과 일본경찰이 나선다.
친일파로 분류되던 박중서는 조선인에게 살해된다.
박중서의 장례식날, 친일파인 줄로만 알았던 그가 자신의 전 재산을 국채보상운동 의연금으로 내겠다는 유언이 세상에 알려지고 국채보상운동은 또 다른 전기를 맞는다.
이 작품은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국가의 위기 앞에 분연히 일어났던 당시 대구시민들의 정신과 열정을 엿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김완준 관장이 예술 총감독을 맡은 이 작품은 일반 오페라 공연보다 합창단과 출연진 규모가 2배 가량 많은 대작으로 사흘동안 공연된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인 내년에는 중국, 러시아 등 해외 공연 일정도 추진 중이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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