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주)서희·포스코건설은 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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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주)서희·포스코건설은 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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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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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살리려고 밤잠 설치는데…
지역 전문건설업체에 하도급`홀대’…지방경제회생 캄캄
 
지방경제의 장기적 침체와 관련, 새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전행정을 `올인’하고 있다. 새정부 출범에 앞서 경북도 김관용 도지사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살리기에 도정을 쏟고있다. 민선4기 출범후 김관용 지사는 지난해 11월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지역본부장과 건설관련협회장을 도청에 초청해 지역건설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각종 건설사업에 지역업체가 공동도급 40% 이상, 하도급은 50%이상 참여토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한국토지공사와 경북개발공사가 발주하는 김천혁신도시 건설사업에 지역업체가 5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관련기관에 요청했다.

경북도는 또한 지역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은 지역업체가 40% 이상 참여 가능한 턴키, 대안입찰 방안도 적극 검토해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육성키로 했다.

김관용 지사는 올들어 지난 2월7일에도 현대, 삼성, GS건설 등 도내 1000억원 이상 발주하는 수도권 대형 업체와 한국토지공사 등의 정부 공공기관 지역 공사본부장, 일반 및 전문건설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대한 대책을 논의,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과 공동도급의 협조를 강력 요청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북도의 방침은 사실상 1군업체가 여전히 외면하면서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회 3100여 개의 전문건설업체의 상당수가 공사 수주를 못해 도산 하거나 부도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같은 전문건설업의 불황여파로 수많은 근로자들은 일자리가 없어 생계에 곤난을 겪는등 어려운 삶에 허덕이고 있다.

지역경제도 장기적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날로 악화 서민들의 생활고가 자꾸만 어려워지는 현실이다.
 최근 초고유가에 따른 물가 폭등세는 근로자들을 더욱 어렵게하고 있다. 이같은 와중에 관급공사나 글로벌 기업 등이 발주하는 공사를 수주받은 서울 등지 1군업체들이 분야별 하도급마저 온갖 명분을 붙여 지역업체를 따돌리고 연고가 있는 서울 등지 특정업체에 하도급을 주면서 지방은 일자리 창출도 지역경제회생도 어렵게되고 있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결국 돈은 모두 서울로 빠져나가고 지방은 가난속 공해만 남아 서민들이 골탕먹고 있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가 발주한 포항시 상도동의 280억원대 포항하수처리장(1단계) 고도처리시설 공사와 관련, 토목 공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장방수분야의 경우 전체 공사비의 40%가 넘는 58억원대에 달하는 공사를 포스코건설 서울환경사업본부가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도 아니고 지역업체도 아닌 대구 S사와 서울 H에 공동 하도급의 수의약을 해줘 특혜 의혹까지 사고 있다.
 포스코건설 서울환경사업본부는 또 하수처리장의 비개(항타)분야 공사도 최근 입찰을 통해 서울 만수건설에 하도급을 줬다. 포항에 본사를 둔 글로벌기업이 지방업체를 철저히 홀대하고 있는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이 사업의 내장방수분야 수의계약과 관련, 포스코 서울환경사업본부측은 “포항시의 시방서에 이들 업체가 개발한 신기술 특허품(세라믹 방수제)을 사용하도록 명시해 이들 두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특정업체 개발 특허품 사용 명시에 대해 포항시는 설계당시 국토해양부의 지침사항인 `신기술 현장적용기준’을 내세워 권장사항을 마치 의무사항인 것처럼 꼭히 이제품(세라믹)만을 쓰도록 법 적용을 시켜 특정업체만이 계약에 참여토록해 지역전문건설업체들로부터 유착의혹까지 사고 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신축공사 역시 지역전문건설업체를 철저히 배제시킨 결과로 나타났다.
 경주시 석장동 707번지 일대 전체 건축연면적 9951.06㎡에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난해 5월9일 착공한 100주년 기념관 건립사업은 경주시의 실시계획 인가 당시 토목 1식 40억, 건축공사비 1식 110억원 등 150억원이다. 동국대는 입찰 시행 당시 예정가를 124억원으로 정해 당시 5개업체가 참여한 입찰에서 유찰됐다.
 그러나 2차 입찰에서 서울의 서희건설이 공사 예정가 124억원의 67.6%인 83억9000만원에 공사를 낙찰받았다. 이같은 너무 낮은 저가 수주문제를 둘러싸고 대학측과 동문회측은 부실시공을 크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00년 기념관 사업 역시 서희건설측은 토공, 철근콘크리트, 금속구조물, 석공분야, 도장공사, 전기, 설비 등 7개 전문분야 가운데 골조·토목분야 등만 지역업체에 하도급을 줬을뿐, 나머지는 모두 서울 업체가 독식했다.
 그러나 하도급 업체들이 저가입찰을 통해 공사를 수주한 탓으로 정상적인 시공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토목골조공사와 관련, 당초 수주받은 서울의 아진KL측이 시공 도중 포기한 후,포항의 모 업체가 공사를 맡아 시공하고 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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