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라스트 댄스? 겨울 코트 뜨겁게 달구는 여제의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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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라스트 댄스? 겨울 코트 뜨겁게 달구는 여제의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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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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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2023.2.15/뉴스1
15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2.15/뉴스1
15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2023.2.15/뉴스1

여자 배구의 ‘간판’ 김연경(35)이 코트 위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흥국생명의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려놓아야 한다”고 은퇴를 시사한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가 겨울 코트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9)으로 이겼다.

상대 전적 5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간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21승7패(승점 63)가 되면서 현대건설(21승7패·승점 61)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도약했다. 흥국생명이 정규시즌 선두에 나선 것은 올 시즌 초반인 2022년 11월1일 이후 106일만이다.

지난 시즌 중국에서 뛰다가 1년 만에 다시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은 여전히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16일 현재 여자부 공격종합·시간차공격 1위, 오픈 3위, 득점 5위, 퀵오픈 4위, 리시브 6위, 디그 9위, 수비 10위 등 거의 전 부분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성기만큼의 폭발력은 떨어지지만 김연경이라는 이름 석 자가 주는 위압감은 여전하다. 한 사령탑은 “외국인 선수들이 김연경과 맞물리면 유독 긴장하고 어려워하는 모습이 나온다”고 귀띔할 정도다.


김연경의 활약이 더욱 값진 것은 팀이 갑작스러운 감독 경질이라는 내홍을 겪는 가운데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1월초 갑작스럽게 권순찬 감독을 경질했고, 이후 감독대행을 맡았던 이영수 수석코치마저 팀을 떠났다. 현재 김대경 코치가 대행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고 있는 상황.

훈련을 함께할 스태프 숫자도 부족하고 갑작스럽게 벌어진 사태에 흔들릴 수 있으나, 흥국생명은 최고참 김해란(39)과 김연경이 후배들을 잘 다독이면서 흔들릴 수 있는 팀 분위기를 잡았다.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하길 바라는 김연경의 목표는 단 하나다. 팀의 우승이다. 김연경은 V리그에서 2005-06시즌과 2006-07시즌, 2008-09시즌 3차례 우승을 이끌었으나 이후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진 못했다.

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MVP에 올랐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GS칼텍스에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연경은 “선두에 올랐지만 고비는 지금부터”라며 “부상도 많고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하지만 남은 경기를 잘 버텨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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