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 脫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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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 脫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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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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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배우·감독, 사회참여 활발
국제 난민 구호 활동·기부 등 `팔 걷어’
모금·선거운동 통해 정치인 지지도 적극적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회 참여가 눈에 띄게두드러지고 있다.
 국제 난민을 위한 기부와 실제 구호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가 하면 환경 문제 해결과 교육 환경 개선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또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되자 지지 후보를 밝히고 정치 자금을 쾌척하는 등 정치적인 행보도 숨기지 않고 있다.
 ◇기부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AP, AFP, 로이터 등 외신을 종합해 보면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기부는 기본이다.
 기부 대상은 국제 난민을 돕기 위한 것부터 대학교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등 분야도 다양하다.
 조지 클루니는 국제 분쟁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뛰는 대표적인 스타다. 그는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 다른 스타들과 함께 수단 다르푸르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 단체 `낫 온 아워 워치(Not On Our Watch)’를 설립했으며 13일에는 유엔 세계식량기구(WFP)에 50만달러(약 5억원)를 기부했다.
 앤젤리나 졸리도 국제 자선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다. 2001년부터 인도, 파키스탄, 캄보디아 등지의 난민촌을 끊임없이 찾아 활발한 구호 활동을 펼쳐 온 그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며 미국 주요 신문 워싱턴포스트, 영국의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 등에 사회·정치적 견해를 분명히 밝힌 글들을 기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라크 난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바그다드를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으며 그가 브래드 피트와 함께 난민 구호와 인도단체 활동을 위해 100만, 200만달러씩을 쾌척했다는 소식은 매년 한두 차례씩 들려오고 있다.
 옥스팜의 친선대사로 활약하는 스칼릿 조핸슨은 인도와 스리랑카를 중심으로 쓰나미 수재민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드루 배리모어는 케냐의 어린 학생 수천 명의 끼니 해결을 위해 세계식량계획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최근 아프리카 말라위 출신 아기를 입양한 팝스타 마돈나는 지난달 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잔디밭에서 말라위의 고아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를 벌였다. 그는 톰 크루즈, 제니퍼 로페스, 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의 명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 행사에서 모은 370만달러를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와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 `레이징말라위’ 기금으로 사용했다.
 교육과 환경 분야에서도 스타들의 관심은 깊다.
 `인랜드 엠파이어’ `엘리펀트맨’의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14일 아이오와주 마하리시 경영대학에서 명상 기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장학 기금에 100만달러를 쾌척했다.
 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지난해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11번째 시간’을 선보이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지난해 7월에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주도로 지구온난화를 경고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콘서트 `라이브 어스(Live Earth)’가 호주 시드니와 일본 도쿄 등 5대륙 대도시에서 열렸는데 본 조비,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알리시아 키스, 보노, 켈리 클락슨 등 세계적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정당 지지에도 적극적
 스타들의 정치인 지지도 상당히 적극적이다. 이들은 지지 후보의 정치 자금에 보태기 위해 지갑을 선뜻 여는가 하면 직접 모금과 선거운동을 위해 나서기도 하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지지 후보를 밝히고 있다.
 대체로 진보 성향인 할리우드 스타들은 특히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스타 배우인 벤 애플렉과 제니퍼 가너 부부는  보스턴의 한 클럽에서 민주당 대권 경쟁 선두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를 위한 모금 행사를 열 계획이다. 애플렉은 최근 오바마 선거 캠페인 후원 광고를 뽑는 콘테스트에서 심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초 워싱턴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는 윌 스미스 부부를 비롯해 제니퍼 애니스턴, 엘렌 폼피오 등으로부터 자금을 기부받았다.
미국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는 기부뿐 아니라 공개적으로 오바마 지지를 선언해 힘을 실어줬으며 에드워드 노턴은 오바마의 선거운동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의 다른 대표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알렉 볼드윈 등으로부터 정치 자금을 기부 받았다.
그밖에 스티븐 스필버그와 롭 라이너,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도 클린턴 의원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 역시 민주당보다는 적지만 일부 스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겐 립 톤, 론 마이클스, 제리 브룩하이머 등이 선거자금을 제공했으며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주지사도 액션배우 척 노리스로부터 기부를 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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