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연대’ `친박 정당’구성 총선 행보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 전 대표 측 의원들이 무소속연대 구성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18대 총선에서 얼마나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대거 탈락한 박종근·김태환 의원 등 친박 측 의원들은 17일 탈당 후 `친박 무소속 연대’를 발족시켜 총선에 출마키로 의견을 접근했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서청원 전 대표와 홍사덕 전 원내대표 등 10여 명은 이날 여의도에서 회동을 갖고, `무소속 연대’와 `친박정당’ 등으로 나눠 총선에 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까지 무소속 연대에는 박종근(대구 달서갑), 이해봉(대구 달서을), 이인기(고령·성주·칠곡), 김태환(구미을), 김무성(부산 남을), 유기준(부산 서), 이경재(인천 서·강화을), 한선교(용인 수지) 의원과 원외위원장인 전용원(경기 구리) 전 의원 등이 참석키로 했다.
이 가운데 박종근, 이해봉, 이인기, 김태환, 김재원 가운데 김재원 의원만 제외하고 대구·경북지역 친박 국회의원 모두 무소속 출마 의지를 굳힌 셈이다.
친박 의원으로 공천에서 살아남은 현역국회의원은 박근혜 대표(대구 달성)를 비롯 유승민(대구 동을), 서상기(대구 북을), 정희수(영천), 최경환(경산·청도) 정도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는 일단 당 잔류 쪽으로 결심을 굳히면서, 친박계는 당 잔류파와 무소속 출마, 타당 입당자로 나눠지게 됐다.
특히 영남지역은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이 강해 타 당으로 이동하기보다 무소속 출마가 유리하다는 이유 때문에 무소속 출마가 붐을 이루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규택, 엄호성 등 일부 의원들은 미래한국당에 입당해 사실상 `친박 정당’으로 성격을 바꿔 출마키로 했다.
한편 친이명박 측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대구경북지역 안택수, 임인배, 이상배, 김석준 의원 등은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권오을 의원이 1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임인배 의원(김천)만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을 뿐이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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