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회 않을 경우 20일 중부선 기공식서 저지투쟁”
포항시 연일읍 자명리 인근 주민과 승려들이 18일 포항시청에서 마을과 사찰인근을 통과하는 동해남부선 복선화 철도노선의 변경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다 시청직원들과 충돌하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
포항-울산간 동해남부선 복선화 철도 인근지역 사찰 승려와 주민 50여명은 18일 오후 포항시청 앞과 남구 해도1동 한나라당 이상득 국회부의장 사무실 앞에서 철도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포항시 남구 연일읍 자명리에 있는 대한불교관음종 약사원 승려와 주민들은 “철도가 지나가는 자명리 일대는 조상대대로 농민들이 땅을 지키며 가꾸고 있고 인근 사찰도 승려들이 수행정진을 하는 성지”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주민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공사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승려와 주민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 착공하는 동해중부선 기공식에서 시민사회·환경단체와 연대해 강력한 반대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혀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동해중부선과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포항-울산(76.7㎞) 구간은 현재의 단선을 복선 전철화하는 설계를 진행중이며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14년 준공될 예정이다. /문상환기자 sh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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