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도 농가도 “황사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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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도 농가도 “황사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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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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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황사가 중부지방을 덮고 있다.
 중국발 황사발생 빈도가 올해 들어 강도도 높고 훨씬 심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첨단산업기지인 구미 국가산업공단과 농촌지역 하우스 시설채소 농가들이 대응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불청객 황사는 노약자나 호흡기질환 환자의 건강을 위협한다.
 올 들어 네 차례나 불어닥친 황사 때문에 오이와 토마토, 수박 등 하우스 시설 농가에도 황사가 급습하면서 일부 시설 오이 재배의 농가의 경우 웃자람 현상과 착화 불량 등으로 결실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또 황사먼지가 비닐하우스를 뒤덮으면서 오이등 시설채소들이 충분한 햇볕을 받지 못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의성군등 일부지역에서는 올해는 연일 치솟는 기름값에다 황사마저 벌써 네 차례나 기승을 부려 예년보다 몇 곱절 어려운 봄을 맞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는 농민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성주지역 참외 농가들도 비닐 피복재에 황사가 쌓이면 필요한 광도가 떨어져 생육이 저하되고 있다. 따라서 먼지가 심할 경우 비닐 외부를 세척하는 등 가뜩이나 일손 부족인 농촌의 경우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반도체 등 첨단 전자 제품을 생산하는 구미 국가산업공단은 생산 공정 근무자들에게 방진복을 착용토록하고 에어 샤워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사정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300kg/m 이상으로 2시간 이상 때에는 주의보가 발령되는데 이때는 모든 장비의 반입과 클린 룸에 들어가는 작업 인부의 출입제한 조치까지 취하게 되는 경우로 작업 진도도 늦어져 생산 차질까지 발생한다고 한다.
 공단도 농가도 황사대비에 비상이 걸린 우리의 실정을 감안하면 시설 농가들이 햇볕 못 봐 과일 피해에 울상인 농민과 첨단 장비에 먼지가 끼어들까 걱정인 기업도 불청객 황사만을 원망하기전 이에 대한 대비책이 과학적으로 마련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상 온난화에다 연례 행사처럼 봄이 되면 찾아오는 황사피해에 최소화 대책이 강구되어야 하겠다.
 올해와 같이 건조주의보가 전국적으로 내려진 봄날씨에는 황사 피해가 절대적이다. 그리고 오는 4월에는 변덕스런 봄 날씨에 5월에도 꽃샘추위까지 예보되고 있으니 진짜 기상이변이 예상된다.
 아직도 몇차례 더 발생할 것이란 황사예보를 미루어 보더라도 미리 대응책을 마련 기업, 농가, 인체 건강에까지 황사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도적인 대응책이 필요한 때이다.
 고유류 값, 원자재 값, 각종 물가들 “3고”에 시달리는 차제에 황사마저 기승을 부리면 예년보다 몇 곱절 어려운 봄이 되지 않나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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