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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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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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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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2차전지 분야 기업 투자 유치가 눈부시다. 최근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국내외 굴지의 기업 투자가 잇따라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2차전지 관련 기업 투자금액은 5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포항에 기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3일 포항시청에서 포스코퓨처엠·중국 절강화유코발트와 1조2000억 원, 포스코퓨처엠과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과 절강화유코발트는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올해 공장 착공을 목표로 오는 2027년까지 총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니켈정제 및 전구체를 생산한다. 절강화유코발트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기업이자 세계 톱 3위의 전구체 생산기업으로 니켈, 코발트 등 원자재 채굴부터 배터리 소재 및 재활용·재사용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앞서 1단계로 약 3500억 원을 투자해 연 1만8000t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추가로 오는 2025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일만산단에도 총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10만6000t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이차전지소재 세계적인 선두 기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산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앞서 포항시는 올해에만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실리콘 음극재 3000억 원, 포스코 이차전지용 산소플랜트 1000억 원, 동국산업 이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생산설비 1100억 원을 투자 유치했다. 이와 더불어 에코프로 블루밸리캠퍼스 2조 원 투자가 확정되면 이차전지 분야에만 총 5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유치를 달성하게 된다.

2차전지 소재 앵커기업 및 중소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포항이 2차전지 소재 분야 글로벌 허브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 2차전지 소재 산업의 자주성 확보 차원에서도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계획서에 대해 오는 17, 18일 이틀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의 평가 지표를 두루 살펴보면 포항은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지역으로 안성맞춤이다.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로 포항이 지역을 넘어 국가 소재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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