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로변 잔디식재 `도로 블록’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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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가로변 잔디식재 `도로 블록’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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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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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통행 잦아 활착 의문…예산 낭비 지적
경남 진주시 관리 미흡 실패사례 주목해야

 
포항시가 도심 가로변의 멀쩡한 인도블록을 걷어내고 관리가 까다로운 잔디를 심어 아까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잔디가 식재된 곳은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시내버스 승강장 주변과 일반 상가 앞 등 생육조건이 까다로운 지역이어서 조경전문가들 조차 활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도시미관과 여름철 열섬현상 완화, 도심녹화를 위해 총 9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7일부터 형산로터리~오거리(2.2km)구간과 오광장~포항e병원(0.5km)구간의 가로수 아래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이곳에 잔디를 심고 있다는 것. 또 해도동 도로변 100m 구간에는 민간업자에 의해 잔디가 아닌 야생화 `수호초’ 단지를 조성, 시험재배한 뒤 활착률이 높을 경우 시 전역에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포항시가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지역이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어서 잔디를 심더라도 관리가 잘 안돼 오히려 흉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경남 진주시의 경우 지난 2006년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도심 일부지역(동방호텔~포시즌 예식장)에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잔디를 심었다가 관리가 안돼 다시 호화블록으로 대체한 사례를 포항시는 주목해야 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가로변 잔디식재사업은 여름철 열섬현상 완화, 도시미관 등을 고려해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활착이 안되고 부작용이 드러날 경우 다른 대체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kim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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