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다음달에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원료 가격의 상승에 따른 조치다.
현재 호주 석탄의 경우 스폿 공급가격은 지난 2007년 1월에 t당 90달러였던 것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200달러를 돌파했고 올 들어서는 505달러까지 치솟았다.
석탄값이 급등한 이유는 중국과 남아프리카 등 주요 생산국발 공급 차질 때문이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은 50년 만의 폭설로 3월까지 석탄수출이 여의치 않은데다 남아프리카는 전력공급 중단 여파로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또 호주의 BHP 빌리튼은 폭우로 인한 공급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연간 사용하는 4500만t의 유연탄을 호주, 브라질, 중국 등의 광산업체들과 5년 이상 20년 단위로 장기계약을 맺고 1년 단위로 가격만 협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의 열연강판의 경우 현대제철 제품과는 12만원, 해외 제품과는 20만원 이상 가격차이가 벌어져 대폭적인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의 이번 인상폭은 t당 1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만원 인상설도 있으나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인상폭을 낮춘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다음달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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