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바다생태계 파괴 우려
맑고 깨끗하기로 소문난 남양천이 마구잡이식 공사로 인해생긴 시뻘건 흙탕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울릉군 서면 남양천의 2.6km 구간에 수해복구 공사로 인해 발생한 유역 탁수(흙탕물)로 하천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수해복구공사가 한창인 남양천에 유입된 시뻘건 흙탕물이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바다까지 오염시키고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
지난 3월17일 남양천과 바닷물에 흙탕물이 방류와 관련 시공업체는 오탁 방지 펜스를 하천이 끝나는 지점에 설치했으나 탁수 방지에는 역효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들은 “맑고 푸른 물 위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던 남양천이 온통 누런 흙탕물로 변해 현재도 20~30NTU의 탁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장기화될 경우 하천과 바다 생태계까지 파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흙탕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공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해명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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