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단 두 번 발송되는 경주보문단지 보문호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이 관광에서 얻은 행복과 추억, 보고픈 사람의 마음을 담아 배달이 시작됐다.

12일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보문관광단지 느린 우체통에 담겨 있던 엽서 4769통(국내 4716통, 해외 53통)을 발송했다.

올해 엽서 사진은 경북의 주요 명소인 구미 금오산올레길금오지, 칠곡 호국평화기념관, 문경 진남교반의 야경, 예천 회룡포를 엽서에 담아 각각의 사연과 함께 경북의 매력을 자연스레 보여주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보문호반광장에 위치한 느린우체통은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작성할 수 있으며, 작성한 엽서는 매년 두 차례(1월, 7월) 국내외로 발송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느린 우체통과 더불어 9월에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정기 공연을 운영해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관광공사 김성조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를 찾아주신 관광객들이 느린우체통을 통해 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