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사람, 외향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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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사람, 외향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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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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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성과 내향성은 성격 이론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성격 이론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외향적인 면과 내향적인 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한 방향으로만 기울 수 있다.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은 흔히 정반대인 것처럼 보인다. 두 성격 그룹에 대한 오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성격의 그룹에 속하는지 모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내향적인 사람들은 내면의 생각이나 감정에 더 집중하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들은 주로 자극을 찾는다.

내성적인 사람의 특징은 쉽게 무안해하고 무뚝뚝하다. 유머에 반응이 없고 관대함이 적고 상당히 공격적이다.

내성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을 칭찬해 주기보다는 토론이나 논쟁을 좋아 한다.

내성적인 사람은 빠른 결정을 내린 후에도 쉽게 취소를 하고 작은 반대에도 결정을 변경해버린다. 그리고 혼자 있거나 혼자 일하기를 좋아하며 공상으로 시간 보내기를 좋아한다. 내성적인 사람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며 쉽게 기분이 변하고 어떤 피해나 손해를 속상해하며 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내성적인 사람의 좋은 점은 아주 양심적이고 진실하다. 일을 할 때 항상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이런 사람은 정직하고 정확하고 매사에 공정하려고 힘을 쓴다.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짐을 지우기보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돈키호데 형이다.

그런가 하면 외향적인 사람은 작은 유머에도 금방 반응을 보이며 크게 웃는다. 주변의 시선이나 비난이나 험담하는 말에 쉽게 동화되지 않는다. 외향적인 사람은 자기가 생각한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생각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말을 한다. 그리고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갈등이나 논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겉으로는 외향적인 사람이 친구를 쉽게 사귀고 빨리 사귄다. 이런 사람은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또 무엇을 말하든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외향적인 사람은 충동적이고 양심적이지 못하고 매우 사교적이고 활동적이다. 이런 사람은 쉽게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작은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이 손해를 봐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앞에서 표현한 기질들은 사람을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중요한 정보들이다. 다시 정리를 해보면 내성적인 사람은 칭찬과 공감과 인정하는 말이 필요하고, 외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충고나 도움을 받으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가지 성향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

최근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는 ‘성격 및 사회심리학회’가 성격과 생태에 연관관계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내성적인 사람은 산을, 외향적인 사람은 바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나무가 우거진 지형을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인식했다. 반면에 평평하고 개방된 지형은 사교적이고 자극적인 곳으로 인식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할 때 산(25%)보다는 바다(75%)를 선호했으며, 혼자 있고 싶을 때는 바다(48%)보다는 산(52%)을 조금 더 선호했다.

연구 결과는 또한 내성적인 사람들이 산악 지역에 거주하는 경향이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외향적인 사람이 평평하고 개방된 지역에 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연구진은 산에 사는 사람들이 내성적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내성적인 성향 때문에 한적한 환경의 산악 지역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선임 연구원 시게 오이시는 사람이 거주 지역을 선택할 때 자신의 기질이나 성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도시와 마을은 어떤 사람에게 더 잘 맞을 수 있다”며 “만약 당신이 내성적이라면 한적한 곳에 사는 것이 활기를 찾는 방법일 수 있으며 반면에 외향적이라면 개방된 지역에 사는 것이 젊어지는 방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사람을 만날 때 이 사람은 어떤 기질의 사람인지 먼저 이해하는 것은 인간관계의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성격과 기질에 따라 사는 장소도 세심하게 고려해보는 것도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김기포 포항명성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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