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 국무회의 모두발언서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 강조
“오늘날 전쟁은 혼합 양상…민관군 총력전 수행 역량 필요”
“오늘날 전쟁은 혼합 양상…민관군 총력전 수행 역량 필요”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을지연습은 전쟁 발발 시 정부 기능 유지, 군사 작전 지원,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한 국가 총력전 수행 연습으로서 국가 비상 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전쟁 발발 시 북한의 전략으로 △개전 초부터 위장평화 공세와 가짜뉴스 유포, 반국가세력을 활용한 극심한 사회 혼란과 분열 야기 △원전, 첨단산업시설, 국가통신망 등 국가중요시설을 공격해 국가기반체계 마비 △핵 사용 불사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연습부터는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면서 “핵 경보전파체계와 국민 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국민 구호와 치료를 위한 국가적 대응 능력도 확실하게 점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올해는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함께 시행된다”면서 “주민 대피와 차량 통제 등으로 인한 혼란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사전 안내와 홍보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은 북한 미사일 정보의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미일 군사 방어 훈련을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정례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의 핵 미사일 개발 자금줄인 사이버 불법 활동을 감시하고 차단하는데 한미일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커지면 커질수록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의 결정체 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3각 협력 결정체 구조는 북한의 도발 위험을 낮추고 우리의 안보를 더욱 튼튼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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