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객 벌 쏘임·예초기 안전사고 주의보
  • 김우섭기자
성묘객 벌 쏘임·예초기 안전사고 주의보
  • 김우섭기자
  • 승인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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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벌초 집중 시기
벌 쏘임 사고 발생 47% 차지
진한 향수·화장품 사용 자제
예초기 사용시 보호장구 착용
안전수칙 준수 사고 예방 당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 성묘객의 벌쏘임과 예초기 안전사고가 빈발하면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일 11시께 청도군 매전면 야산에서 50대 남성이 벌초 작업 중 벌에 쏘여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올해 벌 쏘임 사고로 벌써 3명이 죽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수의 벌쏘임 사고가 예상된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벌 쏘임 사고는 1229명(사망 1명)으로 이중 벌초객이 집중되는 추석 전 30일부터 추석 당일까지에만 574명이 발생해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소방당국은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위에 말벌 유무 확인 △벌을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화장품 사용 자제 △밝은색 모자와 옷을 선택하고 긴 상·하의를 착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산길 안내앱 램블러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랩블러는 2007년부터 15년간 발생한 구급 출동 데이터 약 6만3천 건을 분석해 전국에서 3회 이상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한 다발 지역을 도출해 벌 쏘임 사고 위험지역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추석연휴를 보름 앞두고 벌초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예초기 사고도 벌 쏘임 사고와 마찬가지로 늘고 있다. 지난해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106명으로 이 중 57%(60명)가 8~9월에 발생했다. 더욱이 추석 30일 전 기간에만 41%(43명)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이 기간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날카로운 예초기 칼날에 의한 피부가 찢어지는 사고가 41명(68%)으로 가장 많고, 돌 금속 파편이 튀어 발생한 사고 15명(25%) 작업 중 미끄러짐 등 기타 사고 4명(7%)이다.

예초기 사고 예방법으로는 △사용 전 올바른 예초기 사용법 숙지 △작업 전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면 보호구 보호안경 무릎 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보호장비 착용 칼날 보호덮개 장착 △작업 중에는 작업 반경 내 접근금지 △작업 중 예초기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때는 반드시 예초기 동력을 차단하고 장갑을 낀 후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주위 말벌 유무를 확인해 벌 쏘임에 주의하고 예초 작업 시에는 보호장비 착용과 안전 수칙을 지켜 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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