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신청은 9일 불특정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을 사칭, 개인정보를 묻는 보이스피싱(Voice Fishing) 사기 사건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체신청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우체국을 사칭한 우편물 안내 ARS 사기전화는 대구·경북지역에서만 7000여 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체국 사칭 전화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상호 협조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통신회선을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5월중에 추진할 예정.
경찰청도 5월중 보이스피싱 검거 전담반을 전국 16개 지방경찰청별로 설치하고 수사 공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경북체신청도 경찰청의 검거전담반 설치,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통신회선의 기술적 차단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면 보이스피싱이 상당수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호 팀장은 “우체국에서는 소포, 택배 등의 우편물 도착과 반송 예정을 ARS 전화로 안내하고 있지 않고 다만, 택배우편물 배달 예고 및 결과를 휴대폰 메시지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전화가 걸려 오면 즉시 끊고 전화 대응을 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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